제겐 두 가지 모임으로 압축되는 친구들이 있지요..물론..학교 친구들...중에서 특별히 많이 사고를 치는 축으로...
그 중 특히 사고가 많은 친구들 쪽 이야기를 하고자 합니다.
음....그 때가...바야흐로..97년의 12월...추운 겨울날이죠...아마도...
그러니까...동아리 바로 1년 선배들과 친구들이 선배의 군입대에 맞춰 함께 술한잔 하고...헤어졌는데...
선배들은...한창 무르익는 술기운에..힘을 내서 한잔 더 할까 하고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다...

약국 앞에서 어깨를 부딪히는 누군가를 발견하고
"머야 c8~ "
"이세끼(언어 순화차원서..밥으로다가..)는 또 머야~~"

분위기가 한 판 떠야겠죠?
근데 술이 확 깨는.... 숫자가....
선배들은 3명인데... 8이라는...장장 두 배가 넘는 인원...
당황해서 주변을 살피다 발견한 것이..약국앞에 놓인 약병들......
선배는...자신있게 병 하나를 집어들더니 벽에 병을 깨면서
"덤벼 봐 세끼줄아~~"
"...."


죽도록 맞았답니다....


.....


어찌된 영문인고~~?

유리병을 힘차게 깼는데....
목만 남고 다 날라갔더란 말이죠...

그나마 숫적 우세에 어처구니 없는 상황에서 응징이 지나치지 않았기에..
친구들의 술자리에 빠지지 않는 몇 안 되는 이야기...
1. 지금의 이야기..
2. 절간에서 고기구워먹다 걸려서 죽도록 맞은 이야기..
3. 절에서 고스톱치다 걸린...
4. 기숙사 사감이 맘에 안 든다고 술김에 차를 때려부쉈는데 폐차를...
5. 술먹고 가로등이 노려본다고 가로등에 돌 던지다 남의 집 유리창 깨먹은 이야기...
머....이런 일들 종종 겪어보신 분들....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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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시리

October 21, 2005
*.205.184.52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1분 35초동안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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