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 Dec, 2005

힘 내세요~.

보시리 조회 수 2680 추천 수 0 목록


   기운을 주라 더 기운을 주라
   江바람은 소리도 고웁다
   기운을 주라 더 기운을 주라
   달리아가 움직이지 않게
   기운을 주라 더 기운을 주라
   무성한 채소밭 가에서
   기운을 주라 더 기운을 주라
   돌아오는 채소밭 가에서
   기운을 주라 더 기운을 주라
   바람이 너를 마시기 전에

   - 채소밭 가에서, 김수영 -

가장 깊은 겨울에 이 시를 씁니다.
가장 깊은 겨울이라서 어쩌면
봄에 대한 소망이 가장 커지는 것이 아닐런지.
<所望>....바라마지 않는 것~.
(그래서 신석정님의 <봄을 기다리는 마음>을
되뇌이면서 그런 바램도 무럭무럭~.)

이제 그 네 계절을 얼추 목격해가고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의 커다란 원이었습니다..

지금, 창밖은 바람이 불고 겨울비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시간은 이른 아침.
아직도 눈은 무성하게 내리고 있다지요..

가장 어두운 때에 이제 얼굴을 돌려서
밝음 쪽으로 향하게 하고 싶어서요..
세상에서 쏟아져 들어오는 말들이..모두 어둡기만한 이 때..

며칠 후면 동지冬至입니다..
설명으로는 겨울의 시작이라지만..
막상 겨울은 그저 무척 부지런한 봄의 전령사일 뿐입니다..
추운 시기는 또 그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길래.

한번 더..<긍정의 힘을 믿습니다..>


profile

가라한

December 21, 2005
*.25.139.159

잘 지내시나요??
제가 이글을 12번째 보는 사람인데..
어느 누구의 댓글도 없어서..

사실 다른 보시리님 글도 다 봤답니다.. ^^*
그래도 우리 항상 최신판에 필을 꽂고 살아서..
저도 긍정의 힘을 믿습니다..

낼도 많이 춥다는데.. 옷 따뜻하게 입고 다니세요.. 건강이 최고예요..
연말정산 한다고 우리가족 의료비서류를 모으니 500만원 쯤 나오더군요.. 넘 많아 놀랬습니다..
또 딴데로 샜군요.. 암튼 12월부터 눈도 엄청 많이 오고 춥기도 무지하게 추운데..
모두 건강조심하세요~~

글고 낼은 동지니 다들 팥죽드시구요.. 다가오는 클수마수도 즐겁게 보내세요~~

오랜만이라 할말 쫌하니 웬만하면 10줄 넘지말란 쥔장님 말이 가슴에 꼽힙니다.. ㅡ.ㅡ;;;
profile

보시리

December 21, 2005
*.231.240.168

(흐음~..쓴 글이 날아가버렸따아~..)
^^*
감사.
말의 힘은.. 그 말을 함으로써 스스로도 그 말의 영향권 아래로 들어가는
것인가 봅니다..
제대로 사람 노릇 못하고 지내다 보니, 무엇보다 긍정의 힘을 필요로 하는 곳이
거울 안.. 이라서 말이죠~..^^a..
가라한님께도 새해의 대박~!!(모든 면에서..)을 기원합니다.
동지 팥죽은..어떻게 먹을 수 있을 듯 하네요~~.

하는 김에~.
이 곳을 찾아주시는 모든 분들께도 새해의 인사를 드립니다.
profile

이기다

December 22, 2005
*.204.53.216

가라한님...반갑습니다...보시리님도 물론이구요...
가라한님도 춥지만 따뜻한 마음으로 겨울보내시길 바랍니다^^
저도 의료비 정산결과 400만원 정도가 나왔습니다....카드값은 왜그리도 많은지 그돈을 벌긴 번건지...알수가 없지요~~앙~~

그렇군요..말은 힘은 그말을 함으로써 스스로도 그말의영향권 아래로 들어가는 거였군요
표현을 찾지 못했던걸 얻고 갑니다...

모두들 내년엔 생각만 했던일들을 하나 둘씩 모두 이룰수 있는 용기있는 한해가 되길 바랍니다.........^^ 메리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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