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는 게 힘들다고 느껴질 때... - 몇년 전 어느 신문 한쪽 귀퉁이서...뜯어옴
가장 먼저 죽고 싶다는 생각이 들면 하루동안 아무 것도 먹지 말아보세요...
배고파 죽습니다...
죽지 않았다면 앞선 하루동안 못 먹었던 음식을 쌓아 놓고 다 먹어보세요...
배 터져 죽습니다...
이것도 안되면 하루동안 아무 일도 하지 말아보세요...
심심해 죽습니다...
그래도 안 죽으면 자신을 힘들게 하는 일에 맞서서 두배로 일해보세요...
힘들어 죽습니다...
혹시나 안 죽으면 500원만 투자해서 즉석 복권을 사세요..
그리고 긁지말고 바라만 보세요..
궁금해 죽습니다...
잠시 후 죽을랑 말랑 할 때 긁어보세요...반드시 꽝일 것입니다..
그러면 열 받아 죽습니다...
그래도 죽고 싶다면 홀딱 벗고 거리로 뛰쳐나가 보세요...
사람이 많이 다니는 길일수록 좋습니다.
..~팔려 죽습니다.... (또, 여우반쪽이님의 글)>
이렇게 보니까..죽는 것이 너무 어렵고 번거롭네요..
그냥~ 살아봐야 겠다는 생각이 날 것 같지요~..?
문득..엊그제 서동요에서 본 장면이 생각납니다..
수나라 사신에게 맞설 계책이라고 장이 내어놓은 손자병법의
<無中生有>에 대해, 너무 무모한 짓 아니냐고 기루가 꾸짖자
장은 기루에게 이렇게 말을 합니다.
자네가 내게 읽으라고 권했던 책 중에 이런 이야기가 있었지.
엣날에 어느 사형수가 자신의 형 집행날에 왕에게 제안을 하나 했어.
만약 자신의 처형을 미뤄준다면 일년 안에 왕이 가장 아끼는 말에게
하늘을 나는 법을 가르치겠노라고.
같은 감방에 있던 다른 죄수들은 모두 그 사형수에게 한마디씩들 했지.
어째서 그렇게 무모한 제안을 했느냐고..
그가 대답했어.
미래에 무슨 일이 생길지 누가 알겠는가..
일년 안에 왕이 죽을지도 모르고, 내가 죽을 지도 모르고
또 아니면 말이 죽을 지도 모른다..
또 혹시 누가 아느냐~..일년 후 정말 말이 하늘을 날게 될지~.
궁하면 통한다고 하던가요..
긍정의 힘을 믿는다고 하신 쥔장님의 말씀이 윙~윙~ 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