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Dec, 2005

사는 게 힘들다고 느껴질 때...

보시리 조회 수 2940 추천 수 0 목록
< 사는 게 힘들다고 느껴질 때...  - 몇년 전 어느 신문 한쪽 귀퉁이서...뜯어옴

가장 먼저 죽고 싶다는 생각이 들면 하루동안 아무 것도 먹지 말아보세요...
배고파 죽습니다...

죽지 않았다면 앞선 하루동안 못 먹었던 음식을 쌓아 놓고 다 먹어보세요...
배 터져 죽습니다...

이것도 안되면 하루동안 아무 일도 하지 말아보세요...
심심해 죽습니다...

그래도 안 죽으면 자신을 힘들게 하는 일에 맞서서 두배로 일해보세요...
힘들어 죽습니다...

혹시나 안 죽으면 500원만 투자해서 즉석 복권을 사세요..
그리고 긁지말고 바라만 보세요..
궁금해 죽습니다...

잠시 후 죽을랑 말랑 할 때 긁어보세요...반드시 꽝일 것입니다..
그러면 열 받아 죽습니다...

그래도 죽고 싶다면 홀딱 벗고 거리로 뛰쳐나가 보세요...
사람이 많이 다니는 길일수록 좋습니다.
..~팔려 죽습니다....  (또, 여우반쪽이님의 글)>


이렇게 보니까..죽는 것이 너무 어렵고 번거롭네요..
그냥~ 살아봐야 겠다는 생각이 날 것 같지요~..?
문득..엊그제 서동요에서 본 장면이 생각납니다..
수나라 사신에게 맞설 계책이라고 장이 내어놓은 손자병법의
<無中生有>에 대해, 너무 무모한 짓 아니냐고 기루가 꾸짖자
장은 기루에게 이렇게 말을 합니다.

  자네가 내게 읽으라고 권했던 책 중에 이런 이야기가 있었지.
  엣날에 어느 사형수가 자신의 형 집행날에 왕에게 제안을 하나 했어.
  만약 자신의 처형을 미뤄준다면 일년 안에 왕이 가장 아끼는 말에게
  하늘을 나는 법을 가르치겠노라고.
  같은 감방에 있던 다른 죄수들은 모두 그 사형수에게 한마디씩들 했지.
  어째서 그렇게 무모한 제안을 했느냐고..
  그가 대답했어.
  미래에 무슨 일이 생길지 누가 알겠는가..
  일년 안에 왕이 죽을지도 모르고, 내가 죽을 지도 모르고
  또 아니면 말이 죽을 지도 모른다..
  또 혹시 누가 아느냐~..일년 후 정말 말이 하늘을 날게 될지~.

궁하면 통한다고 하던가요..
긍정의 힘을 믿는다고 하신 쥔장님의 말씀이 윙~윙~ 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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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다

December 18, 2005
*.204.50.105

보시리님.....여전하시네요...요거 칭찬입니다. 잘지내셨어요? 눈이 오늘도 와서 전 낼 회사갈걱정입니다....날이 많이 추워요..님이 계신곳도 많이 추운가요? 너무오랜만에 와서 약간 민망하지만 그래도 친정집에 온거 같이 좋습니다...연말잘보내시고 메리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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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시리

December 18, 2005
*.231.239.77

^^;;
칭찬이라고 안 해주셨음...구퉁이에 벽보고 돌아 앉아서...밥도 굶고 있을지두 몰라요..ㅎㅎ
여기는 빙점을 살짝 넘긴 차가운 비가 무진하게 내리고 있습니다..
민망은요...
이렇게, 불러주는 사람 없어도 줄기차게 구들 데우고있는 제가 더 민망인지 모르지요..
머.. 까짓거..좀 민망하믄 으떻습니까.. 이, 차가운 소식들만 넘치게 무성한 한 겨울에..
한 사람쯤.. 모잘라 보인다고 해서 세상이 뒤집히겠습니까..? (신돈의 영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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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다

December 19, 2005
*.204.61.221

ㅎㅎㅎ 제표현이 그랬군요..이심전심이라 믿습니다...그래서 무지 반가왔습니다...
하늘위에 별을 따준다는 말보다 보시리님과 제가 만날수 있는 확률이 더 높은거 맞죠? 아무튼 오늘은 그렇게 마구마구 생각하고 싶은 하루입니다. 오늘 회사서 무지 지친날이거든요...전직장을 그만두고 지금다니는 회사에 입사한지 이제 또 4년이 흐르는데 요즘 너무 일하기 싫네요....좀 지쳐서 그런지 푹~~쉬고싶습니다. 누구나에게나 다 ,어딜가도 똑같을거란 생각에 계속 저희자릴 지켜왔는데 요즘은 모험?이란걸 해보고 싶네요...
오늘은 찬바람이 서늘하게 느껴지는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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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시라고

December 20, 2005
*.131.40.186

세상이 뒤집히면,, 어~? 피곤한데~?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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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다

December 20, 2005
*.204.57.205

세상이 뒤집혔음 할때가 있죠.....그게 정말 뒤집힌건지 알수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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