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산 속으로 들어가 수도하는 것은
사람을 피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사람을 발견하는 방법을 배우기 위해서다.
우리가 사람들을 떠나는 것은
그들과 관계를 끊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들을 위해 최선을 다할 수 있는
그 길을 찾아내기 위해서다.
- 법정의 <인연 이야기>중에서 -
여~러날 동안 사람들과의 관계때문에 고민하고 부대꼈더니..
그만 산 속 같은 데로 줄행랑을 치고 싶더랬습니다..워이~워이~
그래서 그랬나..법정스님의 글이 안도현시인의 시와 함께 토닥토닥하며
마음에 공명되어 다가옵니다..
< 내가 산길을 걷는 것은
인간의 마을에서 쫓겨났기 때문이 아니라
인간의 마을로 결국은 돌아가기 위해서다..>
미처 산 속에 숨을 여가도 없이 다시 한 주일이 시작되는 순간에..
내 속사람의 우물엔 아직 두레박을 늘어뜨릴 만한 물이 차오르지 않았지만..
여하튼..곧 인간의 마을로 내려갑니다.
생각도 못 하든 곳에서.. 의외의 어느 벗님이 뒤울로 데려가..차가운 우물물
한 대접 건네 줄지도 모르죠..버들잎 띄워서.^^*
문제는...
약아빠진 제 기억력이..접대받은 물 한 대접은 곧 잊어버리고..내게서 물을
빼앗아간 손길만 자~꾸 자~꾸 생각 난다는 건데요..ㅋㅋ..
암튼.. 좋은 밤 되시고 편히 쉬시고, 저는 박카스 한병 챙겨가꼬 나서요~^^
** 조기 그림 안에.. 제가 보이십네까~?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