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 Feb, 2004

아쉬움은 별로 빛나고

머시라고 조회 수 3694 추천 수 0 목록
몇 일 동안 낮에는 맑았다
밤이 되면 대지가 눈으로 뒤덮였다
더러는 낮의 영역을 침범하기도 했다

그렇게 몇 일 지내다보니
의례 오늘 밤에도 눈이 내려야 했다

달 밝은 밤이다
창 밖을 서성이던 그는 보이지 않는다
대지를 유혹하다 지쳐버린 것일까
유혹하다 사랑이 두려워진 것일까

그늘 곳곳 눈발의 상흔만 남아있다
가로등 넘어 달 밝은 밤
그가 피운 담배불 별로 빛나고
아쉬움에 구름타듯 연기 휘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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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한 스케줄

김재량 선생, 습기를 보니 자네 생각이 나는구만.

OO야, 날씨도 쌀쌀한데 밖에서 근무한다니 걱정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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