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 Feb, 2004

나체촌

박찬민 조회 수 63409 추천 수 0 목록
점심을 같이 먹었던 누나가 아침드라마 내용을 들려주겠다고 했다.
김미숙이 나온다는 이유로,, '외출'이라는 드라마까지는,,,
1교시 강의는 절대 수강신청하지 않는 정성으로
아침드라마도 빠짐없이 챙겨 봤었는데, 그 후로 여유를 가지지 못했다가,
아침드라마 소리를 들으니 어찌나 반갑게 들리던지,,...

쌀쌀할만치의 아침날씨에 마당에서 한 아줌마가 빨래를 하고 있다.
중년남자(박인환)가 빨래감을 들고,, 대문을 들어서며 말을 건넨다.
"누구네~ 나 왔네,, 자식때문에 밥도 굶고 앓아누었다던데~"
"앓아누을 팔자나 되야주~ 빨래라도 해야지,, "
"이래서 여자들이 병나,, 남편때문에,, 자식때문에,, 빨래만 죽어라하고"
남자가 빨래를 시작하며 말을 이어간다.
"저기 어디냐,, 완전히 홀라당 벗고사는,, 나체촌인가 있다던데,, 거기 여자들은 참 좋을거야"
"(역시 빨래를 빠는) 왜유?"
"빨래할 필요가 없잖아유~"

거꾸러져 웃다가 커피 쏟을뻔 했습니다. ㅋㅋ
List of Articles
번호 sort
67 답답한 스케줄 머시라고 2010-10-14 3311
66 김재량 선생, 습기를 보니 자네 생각이 나는구만. 머시라고 2010-11-22 12635
65 OO야, 날씨도 쌀쌀한데 밖에서 근무한다니 걱정이구나 머시라고 2010-11-22 4458
64 대학 동창회 사업에 대한 의견 구합니다. 머시라고 2011-01-05 3864
63 이직 인사 드립니다. 머시라고 2011-02-28 7054
62 새 직장에서 두 달째 [1] 머시라고 2011-04-28 35975
61 휴일의 어버이날 1 머시라고 2011-05-11 30055
60 약속 머시라고 2011-06-24 12254
59 딸~! [5] 머시라고 2011-10-08 30024
58 아기에게 불러주는 청산별곡 [1] 머시라고 2011-12-18 29830
57 2011 송년일기 머시라고 2012-01-01 54175
56 박찬, 3년 만에 박사학위 취득 file [2] 머시라고 2012-03-03 45715
55 풍년시골 불청객 볼라벤 file 머시라고 2012-08-26 6599
54 태풍 따라온 추억 펌프 file 머시라고 2012-09-06 4879
53 주객전도된 벌초의 하이라이트 file 머시라고 2012-09-08 29657
52 박주현은 TV광고광 file 머시라고 2013-02-02 5467
51 겨울산 가족 나들이 file 머시라고 2013-02-03 19863
50 막내의 생일 축하는 영상통화로 file 머시라고 2013-02-04 14764
49 고사리손 타자연습 file 머시라고 2013-06-22 5026
48 또 한 해, 일 년만의 지리산 file 머시라고 2013-07-17 29731
외롭지 않으면 길을 떠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