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책상에 놓여,, 나와 함께 지내는 무늬산호수의 줄기마다
한층을 형성하며,, 여린 잎새들이 연두빛으로 돋아났다.
여린 새 잎을 위해 힘을 많이 썻는지
줄기의 제일 밑을 지키던 잎들이 늙어가며,, 떠남을 준비하고 있는 듯 하다.
그들이 화분위에 처음 돋아났을 때,, 그들은 혼자였을 것이다.
자신들이 여린 잎새였을 때,
그들의 지금 모습을 하고 있는 누군가를 바라고 있었던 때의
추억에 젖어 있을런지도 모른다.
창 밖을 바라보고 있는 시간이 잦아졌다.
지금 알고 있는 것을,, 그때도 알았었더라면,,, 안 좋을 것 같다.
지금 알고 있을 것을,, 그때 몰랐던 게,, 다행이다 싶다.
시련은,, 행복이 찾아왔을때,, 그 기쁨을 배로 하는 ,,
그런 시련이었으면 좋겠다.
그런 시련의 종류가 따로 있는지,,
사람의 능력에 따라,, 달리하여지는 것인지,,
창 밖에 내가 보인다, 밤이 찾아오나보다,,
밤이 되면,, 창을 서성이는 또 하나의 내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