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Feb, 2004

군입대

머시라고 조회 수 3669 추천 수 0 목록
긴장을 했는지,, 아침에 일찍 일어나졌다..
어제 그렇게 막내 동생은 입대를 했고,, 오늘은 그의 입대 첫 아침이다.
나는 춘천으로 입대해서,, 논산은 초행길이었다..
입대소는 위병이 지키고 있는데,, 육군훈련소 입구는 헌병이 지키고 있어
좀 특이하게 보였다..
무슨 사람이 그렇게도 많은지,, 논산이라 그런가???
춘천은 전라도에서 너무 멀어서였는지,, 함께온 사람도 그리 없었는데,,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이라 그런지,, 군악대의 행사도 좀 재밌어 보였다..
그러고보면,, 입대할때 동행해준 산형을 비롯한 사람들에게 넘 고마웠다..
나나 찬이 때와는 달리,, 어머니도 막내 군입대라 그런지
동행까지 하시고, 많이 초조해보였다. 새벽에 출발하신다는 전화가 왔다..
나는 광주에서 마중하여 함께 갔다가,, 어머니를 모시고 돌아오면 됐다..
입대하는 사람의 여자친구는 대부분 응얼진 눈가가 서러워 보였다..
그게 미래 어느 날의 기억으로,,
놀아줬던 사람에 대한 것인지,,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것인지,,
캠코더라도 가져가서,, 어머니와 막내의 그 모습을 찍어뒀어야하는건데,,
나도 찬이가 입대할때와는 달리 내심 걱정된다..
찬이는 무슨 일을 하든,, 그리 걱정되지 않는데,, 막내라 그런가,,
약속,,, 조국의 불침번,, 소리치진 못했지만,, 이 말만 외쳤다..
영철아~ 힘내서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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