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 Nov, 2003

겨울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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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뒤에서 가볍게 툭치는 기색에 돌아보니
낙엽 하나 뒹굴고 있다던 가을도 말없이 갔는지

간밤에 내린 비가 겨울을 알리나 봅니다.

아침 하늘에서
북동쪽을 시작으로 남서로 연하여
둥그렇게 광주를 보듬고 있는 무등산자락을 굽어보며
조양이 아름다운 도시 광주광역시라는 생각이 듭니다.

누군가의 말처럼
세상 모든 것을 들쳐메고 있는 것 같다는 석양도
타는 목마름으로,,, 타는 목마름으로,,,

거리를 서성이다 문득 올려다 본 하늘에서
나를 내려다보고 있는 사람이 당신인가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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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롭지 않으면 길을 떠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