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 Mar, 2004

상처주기

머시라고 조회 수 3604 추천 수 0 목록
내 입에서 나오는 말로,, 얼마나 많은 상처를 주고 있는지 모르겠다.
나의 판단이 옳다고 느끼는 것을 내뱉었을때
어떤 이에게는 견딜 수 없는 상처가 될 수도 있겠다는,,
이런 생각은 왜 도리어 내가 상처를 받았을 때만 깨닭게 되는 것일까,,

말하는 사람이 최대한 겸손한 자세였는데도
그런 배려는 아무 것도 아닌 것처럼 느껴지는,,,
그 사람은 본래 나를 좋게 생각지 않았던 부류가 되는 것인지,,

나는 술자리에서 말을 아끼려 노력하는 편이다.
저 사람이 술을 사는게 아니라면 듣고 싶지 않은 자랑이 너무 많았기에,,

토요일밤 후배들이랑 술을 마시며,, 나혼자 너무 많은 말을 한 것 같다.
나에게 자랑할 꺼리가 없어서 조금은 다행스럽지만,,
듣고 있는 지루함을 생각하면,,
내가 싫어하던 그런 술자리를 내가 만들고 있었다는 생각이 든다.

'당신은 이제 기숙사에 들어가봐도 괜찮다',,,
You can go into the dormitory...기숙사 아니여,,
공대1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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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롭지 않으면 길을 떠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