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Mar, 2004

부족함

머시라고 조회 수 3439 추천 수 0 목록
나의 전공에서 너무 많은 모자람을 느낀다..
능력의 부족,,? 아니,, 열정의 부족이라는 표현이 적당하다.

노력에서 느끼는 답답함을,,
나는 나의 다른 모습으로 감추며 포장하려는 것 같다..
책과 드라마, 그리고 4가지를 지키려는 것이 그것일지 모른다..

누군가 자신의 장점을 이야기할 때면,
나는 그가 자신의 성취감에 대해 말하고 있는지,,
자신의 부족함을 감춰줄 대안을 설명해내는지 생각한다.
그리고 그의 말과 몸짓에 얼마만큼의 겸손이 묻어나는지 ,,,

요즘 나의 열정과 겸손 그리고 4가지까지 고장나 버린 것 같다..
한없이 작아보이는 나의 그런 소심함이 학습의 열정을 가로막고,,
수척해진 마음은,,
바람에 물결치듯,, 들려오는 작은 칭찬에도 표정관리를 못한다..

어제 오랜만에 갔던 술집에서도 그것들은 고장나 있었다.
내가 나를 비춰볼 때마다,, 나의 눈이 너무 두려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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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롭지 않으면 길을 떠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