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 Mar, 2004

경칩 지난 밤.

머시라고 조회 수 3478 추천 수 0 목록
콩, 들깨, 수수 등을 파종한다는 경칩이 지났습니다.
어제 한종일 어느 시골의 밭 풍경은 분주했을 것 같습니다.

밤인데,, 창 밖이 하얗습니다...
일손을 구하지 못해,, 해질녘까지 홀로 파종한 콩밭에 물을 주지 못하고
식솔의 저녁을 준비하려 아쉬운 발걸음으로 돌아와야 했던,,
그래서 잠 못 이루고 있는 아낙에게
안심하라며,, 안개라도 내려 앉은 줄 알았습니다.

화장실을 가려 실험실을 나가다 밖을 내다보는데,,
눈바람이 쏟아지고 있었습니다.
군에 입대한 밤,, 신병에게 군기를 잡듯,,
오늘 땅에 심어진 콩에게,, 한여름의 태풍, 병충해, 혹 가뭄에 버틸려면
지금부터 정신 바짝차리라는 추위일까요,,

막내가 입대한지 스물세 밤입니다... 잘 지내는지,,
중부지방에 눈이 40cm이상 왔다던데,,
눈 치우다가,, 벌써부터 눈을 고통으로 생각하고 있지나 않을지,,
군복 입고 테니스치는 사람이 더욱 미워지는 밤입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sort
87 사무실 분위기는 무엇이 좌우하는가 머시라고 2009-04-06 4618
86 협박 메일인가? [4] 머시라고 2005-11-15 4727
85 시험 시작,, 머시라고 2003-04-18 4734
84 11월 11일 박찬민 2003-11-11 4818
83 나의 첫 공모 [1] 머시라고 2006-08-17 4822
82 잠깐 ! 머시라고 2003-04-11 4846
81 변명은 정당한가? 머시라고 2005-05-23 4847
80 태풍 따라온 추억 펌프 file 머시라고 2012-09-06 4879
79 고사리손 타자연습 file 머시라고 2013-06-22 5026
78 하하 머시라고 2003-05-25 5048
77 궁금증 2 박찬민 2003-12-10 5111
76 2003/4/5 머시라고 2003-04-02 5247
75 야스쿠니신사와 국립현충원 [5] 머시라고 2005-06-06 5396
74 박주현은 TV광고광 file 머시라고 2013-02-02 5467
73 2003/4/2 [1] 머시라고 2003-04-02 5645
72 탄핵 머시라고 2004-03-12 5924
71 2003/4/1 머시라고 2003-04-02 5925
70 고맙습니다. [1] 머시라고 2008-02-10 6094
69 아~ 머시라고 2003-04-15 6422
68 오~ 필승 코리아~! [2] 머시라고 2006-06-13 6431
외롭지 않으면 길을 떠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