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 Feb, 2004

아쉬움은 별로 빛나고

머시라고 조회 수 3694 추천 수 0 목록
몇 일 동안 낮에는 맑았다
밤이 되면 대지가 눈으로 뒤덮였다
더러는 낮의 영역을 침범하기도 했다

그렇게 몇 일 지내다보니
의례 오늘 밤에도 눈이 내려야 했다

달 밝은 밤이다
창 밖을 서성이던 그는 보이지 않는다
대지를 유혹하다 지쳐버린 것일까
유혹하다 사랑이 두려워진 것일까

그늘 곳곳 눈발의 상흔만 남아있다
가로등 넘어 달 밝은 밤
그가 피운 담배불 별로 빛나고
아쉬움에 구름타듯 연기 휘날린다

List of Articles
번호 sort
87 사무실 분위기는 무엇이 좌우하는가 머시라고 2009-04-06 4618
86 협박 메일인가? [4] 머시라고 2005-11-15 4726
85 시험 시작,, 머시라고 2003-04-18 4734
84 11월 11일 박찬민 2003-11-11 4818
83 나의 첫 공모 [1] 머시라고 2006-08-17 4822
82 잠깐 ! 머시라고 2003-04-11 4846
81 변명은 정당한가? 머시라고 2005-05-23 4847
80 태풍 따라온 추억 펌프 file 머시라고 2012-09-06 4878
79 고사리손 타자연습 file 머시라고 2013-06-22 5026
78 하하 머시라고 2003-05-25 5047
77 궁금증 2 박찬민 2003-12-10 5111
76 2003/4/5 머시라고 2003-04-02 5246
75 야스쿠니신사와 국립현충원 [5] 머시라고 2005-06-06 5394
74 박주현은 TV광고광 file 머시라고 2013-02-02 5467
73 2003/4/2 [1] 머시라고 2003-04-02 5645
72 탄핵 머시라고 2004-03-12 5922
71 2003/4/1 머시라고 2003-04-02 5924
70 고맙습니다. [1] 머시라고 2008-02-10 6094
69 아~ 머시라고 2003-04-15 6422
68 오~ 필승 코리아~! [2] 머시라고 2006-06-13 6430
외롭지 않으면 길을 떠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