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 Oct, 2004

2년전 메일을 꺼내며

머시라고 조회 수 3351 추천 수 0 목록
2년전 가을 이즈음, 후배에게 이런 메일이 왔습니다..

오빠 제가.웃긴 애기 해 줄께여~~아마..알것 같기도 하쥐만..구래도..
난..진짜 웃었는데.오빠도..아마..내가 아눈 오빠뉘깐 웃끼겠찌?

한 초등학생 아들이 있었꺼든여..아빠한테.물었쪄~~
아버지...100년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아버지 눈을 지긋이 감으심서..말씀 하시기를
1초라고 생각한다.~~
아들이..또 묻기를..
아버지...100만원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아버지 말씀하시기를..10원이라고 생각한다.`~`
아들이 미소를 뛰우며...아버지 10원만 주세요..라고 말하자..
아버지가..눈을 번쩍 뜨시면서..말씀하셨습니다.`~
아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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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초만 기다려라.~~~..ㅋㅋ.
웃기져? ........웃기져?..안웃겨여?나만 웃긴가?..ㅜ.ㅜ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는 데..버스가 오질 않습니다..
60번 버스를 타고 오거든요? ..그런데..그때50번 버스가 오는겁니다..그래서
생각을 햇쬬~~내가.만약..저..50번 버스를 타고..마음속으로.너무도 간절하고
애타게...학교로 가기를 바란다면.과연 버스가.학교로 갈까?
결론은 절대로 그런일 없을꺼라는겁니다~`

그래서.좀더 적극적으로.나서서....운전기사 아저씨에게..내가.너무도 바뿌고
중대 한일이있으니....학교로 가달라고.사정하고.울부짓고.고집 부리고.하면
과연..그 버스 기사가..학교로 데려다 줄까?..생각을 해봣는데~`
결론은.아닐꺼란 생각이 드는거예요~~~..아마 그 아저씨는..버스에서.내려서..
다른 뻐스를 타고 가라고.저에게 말해 주겠쬬?..아마도 그렇게 조르고 있따는
나 자체가.바보 일테뉘깐.~~!!

참 웃긴것같아요...순간적으로..50번을 타보고 시험을 해볼까 생각을 햇는데..
생각을 접었습니다.~..왜냐~!!..안해 봐도 결론을 아니까~~~

아마도 사람들 중에서도..자기가 가고 싶은 목적지가 있는데..엉뚱한 버스를
타고....그 목적지에 도달하길 바라고..애태우고 노력하고~~~....하지만 도달
하지않자..낙심하고~~...아마..아무리 노력하고 노력해도.안될꺼예요~~~
나두..그렇게 되면..어쩌나..하는 생각이 들기도하네요....ㅋㅋ..

아참~~방금 생각이 났습니다.택시를 타면 된는거예요~~그러면.아마 가고 싶은
곳으로 한번에..갈수 있겠져?..하지만.그건 돈이 많이 있었을때의 일임니다~~
음.~~그래서.요즘 세상엔..돈많은 사람들이 자기 하고 싶은것을 더 많이
성취 할수 있는건가?..하는 생각이 들기두 하네염..ㅋㅋ..^^
아궁~!!무슨.궁상 떠는 소리인가~~~...
저는 혼자 있으면.정말 궁상 떠는 소리 잘함니당.~~요쌍한 생각도 잘하고~~

이 메일을 읽어볼 때마다,,
수많은 선택들을 회상回想해보게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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