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저러지 말아야지." 하던
재수없는 모습, 짱나는 풍경에 대한
나름대로의 기준이 있었다.
여자없인 못 살 것 같이 여잘 밝히는 모습,
지기 싫어 투덜대다가 졌을 때 화를 내는 풍경,
꼬장과 욕심 부리기,
아는 척, 잘난 척을 위시爲始한 척하기 등이 그 것..
그런데
위의 꼴뵈기 싫은 짓들을 빠짐없이 종합해 봤을 때
가장 적합하고, 각 부문을 석권하며 최고의 역량을 발휘한 인물이,
알고 지내던 사람들과 대화하면서 그려지는
과거로부터의 내 모습이었고
가끔은 내 기억마저 증인석에 서기도 했다.
'♬~ 정다운 얘기를 나누자. 거울 속의 나 하고~'
들장미 소녀 캔디의 외로움과 슬픔을 달래주던...
난 지금껏 타인이 아닌 거울속의 나에게 손가락질을 해왔던 것이다.
SBS에서 방영되는 '웃음을 찾는 사람들'이라는 개그프로 중
'혼자가 아니야'를 볼 때마다 내가 부끄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