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시리

2006.07.07 22:13

며칠 전, 독일과 이태리의 게임 후..
열광적으로 도시 전체가 들끓던 간밤과 다르게,
순식간에 냉각되어버린 독일 어느 동네 풍경을
함부르크에 사는 친구에게서 전해들으면서
아~..그저 시간이 다를 뿐이구나~..하는 생각을 했더랬습니다.
조금 앞서고, 조금 뒤따라오고.

경기에서 이겼을 때의 즐거운 마음이야 표현할 필요도 없지만,
먼저 끝나던, 조금 더 버티다 끝나던..
경기에서 진 후의 낭패스러운 서운함은 마찬가지인 것 같구요.

<그들의 경기>를 하던 그들의 마음에 각인이 된 채,
사람들의 기억에서는 점점 흐려지겠지요.
모두 각자의 자리로 돌아가서는..
맹숭맹숭한 삶을 계속 하고 말이지요.

그래도 다~같이 모여앉아 <한마음>으로 꽁꽁 다져지는 기억은
참 즐거운 것이었겠지요~? ^^

마치 우리의 자존심이 걸린 것처럼, 또 이번에는
"프랑스가 이겨야만 한다"고들 우기시는, 그 빤~히 딜따보이는 속..^^

그렇져~.. 열 줄이 넘었는데~..
<어쩔껀데~?> ^ㅋ^*
외롭지 않으면 길을 떠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