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 May, 2005

나는 저러지 말아야지

머시라고 조회 수 4070 추천 수 0 목록


"나는 저러지 말아야지." 하던
재수없는 모습, 짱나는 풍경에 대한
나름대로의 기준이 있었다.

여자없인 못 살 것 같이 여잘 밝히는 모습,
지기 싫어 투덜대다가 졌을 때 화를 내는 풍경,
꼬장과 욕심 부리기,
아는 척, 잘난 척을 위시爲始한 척하기 등이 그 것..

그런데
위의 꼴뵈기 싫은 짓들을 빠짐없이 종합해 봤을 때
가장 적합하고, 각 부문을 석권하며 최고의 역량을 발휘한 인물이,
알고 지내던 사람들과 대화하면서 그려지는
과거로부터의 내 모습이었고
가끔은 내 기억마저 증인석에 서기도 했다.

'♬~ 정다운 얘기를 나누자. 거울 속의 나 하고~'
들장미 소녀 캔디의 외로움과 슬픔을 달래주던...
난 지금껏 타인이 아닌 거울속의 나에게 손가락질을 해왔던 것이다.

SBS에서 방영되는 '웃음을 찾는 사람들'이라는 개그프로 중
'혼자가 아니야'를 볼 때마다 내가 부끄럽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146 [늑대가 산다-3] 숲 속 미니홈피 차단사건 [1] 머시라고 2008-06-26 11974
145 하루하루 참아내는 나날 [1] 머시라고 2008-05-11 11743
144 10년만 더 사라고 한다면? 머시라고 2008-03-03 15033
143 고맙습니다. [1] 머시라고 2008-02-10 6094
142 결혼식 비디오 [6] 머시라고 2007-12-19 6950
141 혼인신고를 미루고 있다. file [1] 머시라고 2007-12-16 14451
140 [늑대가 산다-2] 늑대 씨~ 머시라고 2007-11-30 4406
139 [늑대가 산다-1] 늑대는 머시라고 2007-11-28 3938
138 라디오 내 목소리 머시라고 2007-11-04 4151
137 역할 머시라고 2007-09-05 4593
136 비러민 머시라고 2007-08-18 11787
135 부러움 [1] 머시라고 2007-08-01 11403
134 오손도손 머시라고 2007-06-10 12650
133 새에게도 귀는 있다. 머시라고 2007-02-06 23851
132 뽀다구나는 자리 머시라고 2007-02-05 3926
131 이면지 머시라고 2006-12-16 4446
130 나의 첫 공모 [1] 머시라고 2006-08-17 4821
129 오~ 필승 코리아~! [2] 머시라고 2006-06-13 6428
128 당신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2] 머시라고 2006-05-24 3855
127 항상 감사하며 친절히 모시겠습니다. 머시라고 2006-04-13 3648
외롭지 않으면 길을 떠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