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 Apr, 2011

새 직장에서 두 달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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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직장에 온지 두 달이 다 되어 간다.
업무 성격상 학기 초라 많이 분주한 면도 있었지만
야간과 주말이 여유로워졌고,
보조 인력이 있어 일도 한결 수월하게 진행된다.

처음 한 달 동안은 모든 면에서 분위기 파악에 힘썼고
이번 달에는 틈틈이 새로운 일을 기획하며
진행과 함께 변화시킬 부분을 정립시키고 있다.

근무지에 아름다운 캠퍼스가 펼쳐져 있다는 것도 큰 매력이고,
청춘들과 부대낀다는 것은 또 하나의 축복인 것 같다.

하지만 어디든 다 좋을 수만은 없는 것 같다.
내가 만족할 수 있는 범위와 깊이의 문제이지만
좋은 일과 안좋은 일, 장점과 단점, 선과 악은 항상 공존하는 것 같다.

그 중 어느 한쪽만 내 발전에 보탬이 되는 것은 아닌 것 같기에
반면교사와 정면교사를 생각한다.

p.s.
바다에서 잡은 활어를 차량으로 도시까지 운반하면
죽거나 기진맥진 널브러져 있는 경우가 허다했다고 한다.
온 바다를 휘젓고 다니던 물고기가 좁은 수조에 갇힌 스트레스로
살아가기 위한 의욕을 잃은 채
가만히 둥둥 떠 있다 그 길로 하직한다는 것이다.
헌데 문어와 같은 천적을 활어차 수조에 함께 넣어두니,
잡아먹힌 활어도 있었지만
대부분은 도망 다녀야 하는 긴장감 덕분인지
<활어> 제 이름값을 하며 도시에 입성할 수 있었다고 한다.

그렇다고 천적을 너무 많이 넣으면 안됩니다.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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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시리

April 28, 2011
*.164.95.249

읽는 마음도 함께 가볍고 즐거워졌습니다.
앞으로의 일들도 기대를 가지고 지켜보겠습니다.
(참.. 쓰고나니 뭔가 압박 가하는 듯한 느낌이..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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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롭지 않으면 길을 떠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