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시리

2007.12.19 22:07

에궁~,
30분 이상 썼는데, "이런.. 말은 올리기에 합당한 말이 아닙니다."라며, 냉정하게
날려버렸습니다.. 전에도 왠지 이런 일이 있었던 이 기시감의 느낌.. ㅡ.ㅡ^

이름까지 걸어놓으셨으니, 빼도박도 못하고 커튼 뒤에 숨었따가 끌려나와 부럿~네요. ^^a

먼저, 요즘 '9회말2아웃'에 삐리릭~당겨져있는 때인지라 잠시 한마디 빌려옵니다.

'빛나는 청춘이잖냐,
희망이 밥이구, 도전이 생명이구,
기적은 옵션이구, 실패는 거름이구..
그럴 때 아니냐~.'

많은 분의 축하말씀 중, 이준웅교수님 말씀이 인상적이었는데.. 겸손하라고
여러 번 반복하시네요.
많은 사람들이 결혼하고 싶어도 하기 어려운 때에, 겸손하시래요. ^^
거기거기~, 입이 귀에 걸리신 분, 주의하세요.

그 중 물에 관하여.
물은 담는 용기에 따라 그 모습은 변하지만 그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
지혜로운 융튱성을 지니되 정체성을 잊지말고 지키라..는.

바위이야기를 하시길래,
<물은 유연하나 바위를 뚫는다>고 하실 줄 알았더니, 비껴돌아가라시는군요.
이렇게 같은 사물,현상을 보더라도 다가오고 배우는 느낌은 저마다 다를 수 있다는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9회말~에서 이르시기를,
야구는 타이밍이라고 했습니다, 또, 홍孃은 사랑의 정의를 타이밍이라고 그랬고.

사는 일에도 타이밍이 있습니다, 역전 안타를 날릴 때.. 번트를 쳐야 할 때.
때로는 걸러 보내야 할 때도 있고, 또.. 최대 수비는 공격이다..
홈런 한 방을 기대할만한 그런 때도 있을겁니다.

100% 걸리고 넘어지는는 확률에도 <이변>이라는 것도 존재한다지요,
야구에도, 삶에도.

잘 살기 바랍니다, 나란히 서서 아름다운 음악을 만들어내는 현처럼,
각자의 소리를 내면서도 어우러지는 하모니로 그렇게.
외롭지 않으면 길을 떠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