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 Apr, 2011

새 직장에서 두 달째

머시라고 조회 수 35975 추천 수 0 목록
새 직장에 온지 두 달이 다 되어 간다.
업무 성격상 학기 초라 많이 분주한 면도 있었지만
야간과 주말이 여유로워졌고,
보조 인력이 있어 일도 한결 수월하게 진행된다.

처음 한 달 동안은 모든 면에서 분위기 파악에 힘썼고
이번 달에는 틈틈이 새로운 일을 기획하며
진행과 함께 변화시킬 부분을 정립시키고 있다.

근무지에 아름다운 캠퍼스가 펼쳐져 있다는 것도 큰 매력이고,
청춘들과 부대낀다는 것은 또 하나의 축복인 것 같다.

하지만 어디든 다 좋을 수만은 없는 것 같다.
내가 만족할 수 있는 범위와 깊이의 문제이지만
좋은 일과 안좋은 일, 장점과 단점, 선과 악은 항상 공존하는 것 같다.

그 중 어느 한쪽만 내 발전에 보탬이 되는 것은 아닌 것 같기에
반면교사와 정면교사를 생각한다.

p.s.
바다에서 잡은 활어를 차량으로 도시까지 운반하면
죽거나 기진맥진 널브러져 있는 경우가 허다했다고 한다.
온 바다를 휘젓고 다니던 물고기가 좁은 수조에 갇힌 스트레스로
살아가기 위한 의욕을 잃은 채
가만히 둥둥 떠 있다 그 길로 하직한다는 것이다.
헌데 문어와 같은 천적을 활어차 수조에 함께 넣어두니,
잡아먹힌 활어도 있었지만
대부분은 도망 다녀야 하는 긴장감 덕분인지
<활어> 제 이름값을 하며 도시에 입성할 수 있었다고 한다.

그렇다고 천적을 너무 많이 넣으면 안됩니다. ^ㅁ^

1
profile

보시리

April 28, 2011
*.164.95.249

읽는 마음도 함께 가볍고 즐거워졌습니다.
앞으로의 일들도 기대를 가지고 지켜보겠습니다.
(참.. 쓰고나니 뭔가 압박 가하는 듯한 느낌이.. ㅎㅎ)
List of Articles
번호 sort
187 우선순위 머시라고 2004-04-05 3393
186 겨울비 머시라고 2003-11-19 3396
185 종업원 만족과 고객 만족의 우선순위 머시라고 2004-05-30 3400
184 그런 날,, 머시라고 2004-04-08 3403
183 졸업식 머시라고 2004-02-26 3407
182 가난은 소외를 낳는다 [2] 머시라고 2004-07-21 3425
181 친구를 찾아서 머시라고 2004-05-07 3427
180 공업수학 2 박찬민 2003-10-01 3432
179 보기 싫게 바빠진 입 머시라고 2004-06-29 3434
178 남긴 음식은 저승가서 다 먹어야 한다.. 머시라고 2004-05-21 3438
177 부족함 머시라고 2004-03-11 3442
176 별똥별 [2] 머시라고 2004-12-29 3443
175 부끄러움,, 박찬민 2003-12-04 3460
174 아버지 머시라고 2010-03-16 3477
173 경칩 지난 밤. 머시라고 2004-03-06 3478
172 나를 키운 것의 8할.. [1] 머시라고 2004-10-05 3482
171 친하다 멀어지는 사람들 머시라고 2004-05-26 3489
170 그때는 그것만큼 중요한 것이 없었다 머시라고 2004-11-04 3489
169 책, 내게로 오다. [1] 머시라고 2005-02-23 3496
168 왕따 머시라고 2004-11-09 3499
외롭지 않으면 길을 떠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