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 Sep, 2017

쫓겨난 파마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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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파마가 덥수룩해졌다는 어머니의 말씀을 미용사가 거든다.
"머리숱이 많은 편이예요."
머리카락이 잘려 나갈 때마다 아~ 한숨 뿐.
쫓겨나 바닥에 나뒹구는 그들이 어찌나 짠하고 아깝던지.
이제는 사진으로만 기억될 나의 곱슬 머릿결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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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롭지 않으면 길을 떠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