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량 선생, 안녕하신가.
몸은 건강한가?
나는 코감기가 좀 오래가네.
방이 건조해 아침이면 좀 심해져.
어떤 날은 콧구멍 속에 시멘트를 발라놓은 기분이었네.

허나 자네가 생활관 조교시절 선물해준 가습기 덕분에
요즘은 상쾌한 아침을 맞이하고 있다네.
킁킁컹컹했는데 흠~ 소리 난다고나 할까.
왜 처음부터 가습기 생각을 못했는지.ㅋ

본지도 오래된 것 같군.
집도 멀어지고 혼자가 아니다 보니 더욱 어렵군.
자네 떠난 뒤로 나도 이사를 해 용봉지구로 왔네.
결혼생활은 어떤가.
방법이 다른 동물과의 합숙(?) 인생이 그리 녹록하지만은 않은 듯하네.

가습기에서 뿜어져 나오는 물안개를 보고 있으니
무지개처럼 자네 얼굴이 떠오르는 듯 하구만.
어떻게 지내신가. 자알 지냈으면 하네.
또 연락함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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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량 선생, 습기를 보니 자네 생각이 나는구만.

외롭지 않으면 길을 떠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