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 Feb, 2007

새에게도 귀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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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사는데 큰 보탬이 되었던 보금자리까지 위태해졌다.
이 나무에 둥지를 틀기는 힘들었지만,
하고 싶던 일이어서 열심히 했고, 즐거웠던 기억들도 많았다.

그런데 사람들이 얼마 전 소풍을 다녀와서 새소리가 시끄럽다고
둥지들을 모두 부수기로 결정했다.

새롭게 둥지를 틀고 싶은 새들을 모집하는 공고도 났다.
모집 대상은 ‘벙어리 새’였다.

며칠 뒤 사람들은 그래도 둥지 하나는 남겨야 한다고 했다.
내 둥지는 2등이었다. ‘소속’이 결정변수였다, 표면적으로는.
‘눈치없는 솔직함’이 약점이었다, 1등이 되기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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