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Jun, 2011

약속

머시라고 조회 수 12254 추천 수 0 목록
크고 작고를 떠나 약속은 지키고 싶다.
아마 너무들 남발하거나,
또는 내가 지키지 못했던 과거가 불러온 결과에
스스로 충격이 컸었기에 그러는지도 모르겠다.

어제 다수의 사람들이 내 소중한 약속을 아집으로 몰아세웠다.
나 때문이라기에 열 받아 강압적으로 주장했지만,
바로 욕을 안 찌끄른 걸 보면
나도 이제 사회생활을 곧잘 하는 것 같다.

괜찮은가 싶었는데 속이 상해 잠이 오지 않는다.
떨쳐버리면 별일도 아닌데.
어제 사건이 다른 사람의 사소해 보이는 의견을 좀 더 존중해줄 수 있는 경험의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이렇게 기분이 상할 줄 알았다면
같은 질문에 몇 번이고 비슷한 어조로만 설명해줄 걸 그랬다.
목청을 좀 더 가다듬어야겠다.

20일 전에 약속된 지리산 산행, 나흘전 비가 쏟아졌다. 어제는 맑았다. 바람은 셌다. 다음주로 미루자는데 나는 김광진 병장 결혼식 겸 전우모임으로 서울에 다녀와야한다. 금일이누나도 그 담주에는 자기도 어차피 선약이 있다. 김남기 교수님은 계곡에 몸 담그는게 목적이고 비오면 안가실듯. 정상욱 교수님은 내가 꼭 가야한다고 말씀하시는데, 나는 안가도 된다고 했다. 근데 금일누나는 내 말투가 가기싫은말투가 아니었다고 한다. 다음주에 가면 금일누나 남편도 산행에 갈수 있다. 누나말고는 여자가 없어 학부생 참가자도 미루자고 까분다. 난 짜증냈다. 아~ 정 교수님께 내일 안간다고 다음주에 다녀오시라고 전화하고 싶다.
List of Articles
profile 아내랑 딸이랑 무등산 산행 file 10441 10441
Posted by 머시라고 August 13, 2018 - 08:36:41
0 댓글
profile 고창군 청보리와 쭈꾸미데침 file 30900 30900
Posted by 머시라고 July 31, 2018 - 08:35:26
0 댓글
profile 22개월 아기 젓가락질 A 22 month-old baby can use adult chopsticks very well(Go for picking up beans) file 32016 32016
Posted by 머시라고 July 31, 2018 - 01:42:18
0 댓글
profile 아름다운 설거지 앱 file 28366 28366
Posted by 머시라고 July 31, 2018 - 11:16:56
0 댓글
profile 2013 휴가, 즐거웠니? file 30012 30012
Posted by 머시라고 July 31, 2018 - 22:27:53
0 댓글
profile 구본형 소장, <낯선 곳에서의 아침> 중에서 file 31439 31439
Posted by 머시라고 August 13, 2018 - 22:13:31
0 댓글
profile 또 한 해, 일 년만의 지리산 file 29731 29731
Posted by 머시라고 July 31, 2018 - 21:33:27
0 댓글
profile 고사리손 타자연습 file 5026 5026
Posted by 머시라고 July 31, 2018 - 10:06:08
0 댓글
profile 막내의 생일 축하는 영상통화로 file 14764 14764
Posted by 머시라고 July 31, 2018 - 00:17:51
0 댓글
profile 겨울산 가족 나들이 file 19862 19862
Posted by 머시라고 July 31, 2018 - 23:39:20
0 댓글
profile 박주현은 TV광고광 file 5467 5467
Posted by 머시라고 July 31, 2018 - 02:44:59
0 댓글
profile 주객전도된 벌초의 하이라이트 file 29657 29657
Posted by 머시라고 July 31, 2018 - 15:39:49
0 댓글
profile 태풍 따라온 추억 펌프 file 4878 4878
Posted by 머시라고 July 31, 2018 - 02:22:49
0 댓글
profile 풍년시골 불청객 볼라벤 file 6597 6597
Posted by 머시라고 July 31, 2018 - 23:51:04
0 댓글
profile 박찬, 3년 만에 박사학위 취득 file 45715 45715
Posted by 머시라고 Latest Reply by wq July 31, 2018 - 22:15:33
2 댓글
profile 2011 송년일기 54174 54174
Posted by 머시라고 July 31, 2018 - 00:58:29
0 댓글
profile 아기에게 불러주는 청산별곡 29828 29828
Posted by 머시라고 Latest Reply by wq July 31, 2018 - 23:14:44
1 댓글
profile 딸~! 30024 30024
Posted by 머시라고 Latest Reply by wq July 31, 2018 - 01:09:28
5 댓글
profile 약속 12254 12254
Posted by 머시라고 July 31, 2018 - 03:39:59
0 댓글
profile 휴일의 어버이날 1 30055 30055
Posted by 머시라고 July 31, 2018 - 21:02:34
0 댓글
외롭지 않으면 길을 떠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