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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부 #39. 전동차 안

- 케익 상자 들고 나란히 서 있는 진헌과 삼순

진헌 : 미안해요. 그 사람인 줄 알았으면 약혼식 케익 떠맡기지 않았을 거에요.
삼순 : (의기소침) 괜찮아요
진헌 : (정말 미안한 듯) 지금이라도 취소할 수 있어요.
삼순 : 아뇨, 됐어요. 벌써 레시피까지 다 짰는 걸요.
         이부장님도 오케이하시구
진헌 : (1초도 주저하지 않고) 그래요 그럼.
삼순 : (벙- 해서 본다. 마음의 소리)
         이럴 때 보면 꼭 작정하고 날 놀려먹는 것 같단 말야?
         (가자미 눈으로) 알 수가 없어...
진헌 : ... 민현우씨, 어떤 사람이에요?
삼순 : ?... 왠 관심?
진헌 : 채리, 불행해지면 나를 귀찮게 하거든요.
삼순 : (피식 웃는다) 그럼 현우씨가 좋은 사람이어야겠네?
         음... 잘 모르겠어요. 나도
진헌 : 3년 씩이나 연애해놓고 몰라요?
삼순 : 그러는 사장님은 잘 알겠던가요?
진헌 : (좀 허를 찔린 기분으로 본다)
삼순 : 왜요, 네 번째 조항을 어겼나요?
진헌 : (앞을 본다)
삼순 : 결국은 자기 식대로 보게 되있어요.
         사람은. 자기 좋을 대로 해석하고 갖다붙이고.
         그래서 상대가 어떤 사람인지, 죽어도 모르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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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롭지 않으면 길을 떠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