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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표 : 도대체 왜 그래.
차봉심 : 너 회사에 나 추천했다며?
진정표 : 추천? 그래. 내가 아프리카 행사건에 아줌마 추천하긴 했지.
    근데 뭐 잘못됐어? 일 깔끔하게 잘 마무리 됐잖아.
차봉심 : 누가 그거 얘기해?! 날 회사 직원으로 추천했다며.!
진정표 : 누가? 내가? 나 안했어..
차봉심 : 안했어?
진정표 : 그래. 내가 언제 거짓말하디?
    한건 하고 안한건 안했다고 하잖아.
    나 아줌마 추천한 적 없어.
차봉심 : 아님 됐어. 오해해서 미안해
진정표 : 말하고 싶지 않으면 안해도 돼.
    어차피 똑같은 말일테니까.
    근데 아줌마가 진짜 알아야 될 것이 있어.
    아줌마 지금까지 대학 안나와서 사는데 지장있었어?
    아줌마 아는 사람들은 다 알어.
    차봉심, 무대포 정신으로 잘 살거란거.
    근데 뭐가 걱정이야.

    그리구 이건 진짜 말 안하려고 했는데 하는건데.
    솔직히 아줌마, 아줌마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괜찮은 사람이야.
    잊었어? 왜 남의 페이스에 말려. 그거 아줌마 답지 않잖아.
    난 건너갈 테니까, 조용히 생각해 봐.
    아줌마가 어떤 사람인지.
    내가 날 인정 안하는데, 누가 날 인정하겠어?
    나를 지키고 보호하는건 나 자신이라는 걸 명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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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롭지 않으면 길을 떠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