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호환 작업 전 입니다. 영상은 고향집 드라마네집에서 감상 가능합니다.
승하   ..무슨 일입니까?
오수   (슬픈 눈으로)..이젠..만족합니까?
승하   (보면)
오수   모든 게..당신이 원하는 대로 흘러가고 있으니까...만족이 됩니까?
승하   (쓰게 웃으며) 취하신 것 같군요.
오수   ...참 이상합니다.
승하   (보면)
오수   (슬픈 눈으로) 당신을 보면.. 정말 용서를 빌고 싶은데 그럴 때마다
          죽은 사람들 얼굴이 떠오릅니다. 당신을 정말..미워하고 싶은데..
          태훈이 얼굴이 떠오르고 당신 어머니..생각이 납니다.
승하   (굳어서 본다)
오수   (허하게 웃으며) 어이없게도..당신을 보면 내가 보입니다.
승하   (턱 막히듯 본다)
오수   더 이상 물러설 곳도 돌아갈 곳도 없는 내가..당신한테 보입니다.
          당신은 어떻습니까?...통쾌하고 기쁘기만 합니까?
승하   (혼란스러운 눈빛에 애써 냉정함을 유지하며) 두려워하고 있는 것 같군요.
오수   (보면)
승하   정당한 방법으로 배후조종자를 잡겠다던 의지는 사라지고
          이젠 진실을 찾는 것이 두려운 모양이죠?
오수   ...난 당신을 잡을 겁니다.
          다만...당신을 잡는 것이..이젠 기쁘지 않을 뿐입니다.
승하   (움찔하듯 본다)
오수   (흐린 눈으로 보며)...당신이 말하는 진실의 끝에 뭐가 날 기다리는지...
          내 눈으로 확인할 겁니다.
승하   (복잡한 눈빛, 냉정한 말투)...다행이군요. 내 기대를 저버리지 않아서.
오수   (처연한 눈빛으로 바라보다가 돌아서서 간다)
          -비틀거리며 가고 있는 오수를 혼란스러운 시선으로 바라보는 승하.

승하   ..멈출 수가 없어. 이젠..멈출 수가 없어.
          -말은 그렇게 하면서도 승하의 물기어린 두 눈은 극심한 혼란과
           갈등으로 흔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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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롭지 않으면 길을 떠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