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호환 작업 전 입니다. 영상은 고향집 드라마네집에서 감상 가능합니다.
시는.. 내가 살아 있음을 알려주려고 있는거야
살면서 외롭거나,, 힘들거나,,
또는 내가 하찮다고 느껴지거나 할 때
아무 시집이나 한번 읽어봐..
그러면 그 순간,,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자신을 발견하게 될꺼야...


우리 모두 잊혀진 얼굴들 처럼
모르고 살아가는 남이되기 싫은 까닭이다.
기를 꽂고 산들 무얼하나
꽃이 내가 아니듯
내가 꽃이 될수 없는 지금
물빛 몸매를 감은
한마리 외로운 학으로 산들 무얼하나

사랑하기 이전부터
기다림을 배워버린 습성으로 인해
온 밤내 비가 내리고 이젠 내 얼굴에도
강물이 흐르는데...

가슴에 돌단을 쌓고
손 흔들던 기억보다 간절한 것은
보고 싶다는, 보고 싶다는 단 한마디

먼지나는 골목길을 돌아서다가
언뜻 만나서 스쳐간 바람처럼
쉽게 헤어져 버린 얼굴이 아닌 다음에야...

신기루의 이야기도 아니고
하늘을 돌다 떨어진 별의 이야기도 아니고
우리모두 잊혀진 얼굴들처럼 모르고 살아가는
남이 되기 싫은 까닭이다.

                            < 박인환 - 얼굴 >

건빵선생과 별사탕 9부 중에서

profile

희야~

May 28, 2005
*.217.76.232

명대사가 많은 드라마인듯..
몇번 못봤는데 이곳에서 첨부터 봐야겠어요~
profile

보시리

May 28, 2005
*.205.184.218

희야님.. 또 오랜만..
매 편에 시가 나오고..예쁘고 그래요..

잘 지내요~?
profile

희야~

June 15, 2005
*.217.76.147

고롬요~
요즘 제 정신이 아니랍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sort
116 [프레지던트] 나쁜 정치인을 만드는 것은 나쁜 유권자입니다. 머시라고 2011-04-21 6192
115 [인순이는예쁘다] 인간이 참 간사해. 음식계의 지하철녀 file 머시라고 2007-12-20 6196
114 [아일랜드] 니안의 눈물, 밖으로 넘치지 않게, 내 몸이 울타리 file 머시라고 2005-02-11 6209
113 [네멋대로해라] 경찰서유치장에서 고복수와 전경 file [1] 머시라고 2005-01-12 6297
112 [아일랜드] 니가 내 살이 된다면, 난 참 영광이겠다 file 머시라고 2005-02-11 6308
111 [웃어라동해야] 당신 말을 못 믿겠다는 게 아니라, 내 사랑을 믿겠다는 겁니다. 머시라고 2011-04-21 6311
110 [주몽] 모든 것이 뜻대로 될 겁니다. 기다리다 속이 까맣게 타, file [1] 머시라고 2006-09-11 6378
109 [대물] 정치, 사랑의 회초리를 들어주세요 file 머시라고 2010-11-04 6421
108 [시티홀] 두려움 때문에 갖는 존경심 만큼 비겁한 건 없다고 봅니다. file 머시라고 2009-06-09 6459
107 [아일랜드] 오늘 하루, 드럽게 놀아서 앞이 보인다면. 나, 그럴라구요 file 머시라고 2005-03-13 6463
106 [꽃피는봄이오면] 파인애플 같애 file 머시라고 2007-04-09 6480
105 [꽃피는봄이오면] 짐의 무게 file 머시라고 2007-04-11 6489
104 [꽃피는봄이오면] 꽃피는 봄이 오겠지 file 머시라고 2007-04-13 6499
103 [작은아씨들] 나이를 먹어서 늙는게 아니예요. file [1] 머시라고 2005-12-20 6512
102 [굿바이솔로] 울어, 울고 싶으면. file 머시라고 2006-10-09 6553
101 [베토벤바이러스] 꿈을 이루란 소리가 아냐. 꾸기라도 해보라는 거야. file [1] 머시라고 2008-10-26 6597
100 [마왕] 곧게 그어진 선도 휘어져 보이고 휘어져 있는 선도 곧게 보이지 file 머시라고 2007-06-10 6666
99 [아일랜드] 사람들은 다 그런 때가 있나부다 file [1] 머시라고 2005-02-16 6672
98 [아일랜드] 내가 불쌍해서 좋은가요? 아니면, 좋아서 불쌍한가요? file [1] 머시라고 2005-02-18 6696
97 [꽃피는봄이오면] 나한텐 최고의 돌멩이였어, 지금 너처럼. file [2] 머시라고 2007-04-11 6698
외롭지 않으면 길을 떠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