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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시크릿가든 - 극본 : 김은숙

김주원 : 너무하잖아. 내가 바란 건 단지,
    '그 빌어먹을 죄송합니다만 좀 안하면 좋겠다' 였어.

#회상 - 좀 전 촬영장
길라임 :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감독님 : 뭐가 죄송해. 뭐가. ‘죄송합니다’가 대사야? 여기 어딨어?
(중략)
길라임 : 죄송합니다.
감독님 : 죄송하지마~!

길라임 : ‘죄송합니다‘가 어때서? 난 ’죄송합니다‘ 백번도 할 수 있어.
    죄송할 수 있는 기회에 감사하면서
    하루 종일도 할 수 있다고. 나 그렇게 먹고 살아.

    근데 난 이제 그 쪽 덕분에 ‘길라임 빽좋네’ 소리까지 듣게 생겼어.
    그나마 백번이면 됐을 ‘죄송합니다’를 난 앞으로 얼마나 더 해야 할까?
    세상이 동화 같니?
    세상의 모든 식탁에 꽃과 와인과 촛불이 놓이는 줄 알아?
    나한테 필요한 건,
    철딱서니 없는 백화점 사장의 자뻑용 선심이 아니란 얘기야.
    마지막 경고야. 다신 내 눈 앞에서 얼쩡거리지마.

*배역 : 길라임(하지원 분), 김주원(현빈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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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롭지 않으면 길을 떠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