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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est

안녕하세요?? 잘 지내시죠?? 늘 이렇게 시작하게 되네요.. 늘 너무 오랜만에 들러서 그렇게 되나봐요.. 오늘이 제가 여기로 온지 꼭 1년하고 몇 시간이 지났답다.. 그래서 어젯 저녁엔 우리 도시에 있는 사람들끼리 모여 조촐한 파티도 했어요.. 다른 도시 사람듣도 자기네들끼리 한다고 하더라구요.. 1년.. 참 빠르다면 빠른 세월이고, 길다면 긴 세월인데.. 낯선 생활이라 그런지 너무 빨리 흘러버린 것 같아요.. 그 동안 부모님도 한달 넘게 계시다 가시고, 임지도 바뀌어 제일 따뜻한(말이 좋아 따뜻한이지 너무너무 더운) 남쪽 지방에서 수도 옮겨온지 벌써 몇 달째.. 여기서 어떻게 살았는지.. 내가 정말 정신적 성장을 도모했는지.. 그래서 좀 더 큰 인격을 가진 사람이 되었는지.. 정말 내가 처음의 그 마음으로 봉사활동을 하는지.. 다시금 돌아보게 되요.. 세상을 보는 눈은 좀 더 넓어졌겠지만.. 좀 더 도를 닦는 마음으로 다른 사람을 이해하고 사는 건지는.. 글쎄요.. 사실 여기는 한국이 아니니 더 잘 이해하기도 하고, 그냥 넘어가기도 해서 한국보다 편하긴 한데(사람들과의 부딪힘에서요..).. 과연 그게 말을 다 알아듣는 한국에 가서도 그렇게 될지.. 저도 궁금합니다.. 한국에서도 지금 여기처럼 사람들을 이해하고 살아간다면 여기서 보낸 시간들이 헛되지 않을텐데(물론 제가 여기서 하는 일로써 현지사람들에게 보탬이 된건 빼구요.. 순전히 제 자신에게만..).. 그런 복잡한 마음이 드네요.. 그래도 다행인건.. 후회스런 맘이 들지 않는다는 거예요.. 오랜만에 와서 반가운 맘에.. 주저리 주저리 하고 갑니다.. 덧글.. 인터넷으로 동영상을 보려는 시도 자체를 않는답니다.. ^^;;

27 May 0
  • 27 May, 2007
  • 가라한
외롭지 않으면 길을 떠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