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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Dec, 2005

[작은아씨들] 불행한 사람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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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봉 : 사람을 위로한다는게 쉬운 일은 아니지. 음.
석만 : 야, 그러면 작가들은 여러가지 일을 해야 되는 거구나.
미득 : 위로를 못하면, 작가가 못된대.
석만 : 맞는 말인 것 같기도 하고.
두봉 : 니 얘기를 해줘.
미득 : 무슨 얘기?
두봉 : 이열치열. 열은 열로 다스리고, 아픔은 아픔으로 다스린다.
석만 : 야야, 그건 무슨 얘기야?
두봉 : 아무한테도 하지 않고 가슴속에 묻어둔 얘기. 그 얘기를 해주는거야.
미득 : 그런게 어딨어?
두봉 : 잘 생각해보면 있을거야.
석만 : 하긴 아파본 사람만이 남을 위로할 수가 있는거지.
   아또 아픔하면 우리 대장 아닌가.
두봉 : 너 많이 아파봤잖아. 잘할 수 있다. 할 수 있다.
함께 : 할 수 있다.
미득 : 가슴에 묻어둔 얘기?

미득 : 그 사람은 언니보다도 나를 먼저 생각해 준 유일한 사람이었어.
   내가 누구한테 맞으면 가슴이 아플꺼라 그러면서
   근데 그 사람은 언니를 사랑했고, 떠났어.
상아 : 그래서 어떻게 됐는데?
미득 : 그래서? 그냥 늘 허전한 마음으로 살았다구.
상아 : 웃기고 있네~
미득 : 그래, 내가 생각해도 웃기는 것 같다.
상아 : 그걸 지금 위로라고 하는 거야?
   어설프다. 어설퍼.
   불행한 사람은 없어. 불행한 마음을 가진 사람이 있을 뿐이지.
미득 : 지금 누가 누굴 위로하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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