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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세상을 주유하신다 하지 않았습니까.
그 뜻은 세상 모든 것에 관심을 가지시겠다는 뜻일 겝니다.
허나 여인으로 볼 수 있는 세상은 다가 아닙니다.
남자들의 삶을 살아보지 않으면 반쪽만 아는거 아닙니까?

또한 많은 화랑들이 격검보다 궁법을 먼저 연마하는 것은
자신의 목표와 마주 대하는 법을 배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목표와 마주 대한다?

네. 활은 자신의 목표가 분명히 정해지고
그 목표와 일직선으로 정확히 마주서야만 맞출 수 있습니다.
세상의 일도 그러하지 않겠습니까?
자신의 목표가 무엇인지 알고
또 그 목표와 일직선으로 마주서야만 이룰 수 있겠지요.
비록 여인의 몸이나,,, 세상을 지휘한다고 하시기에
이 여인은 목표를 찾는구나 생각했습니다.
하여 활을 직접 깎아드리고 싶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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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저도 목표를 찾으러 다니는 과객일 뿐이니까요.

목표와 마주 대하는 법을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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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쏘기는 활과 몸과 마음이 혼연일체渾然一體가 되어야 합니다.
왼손으로 활을 잡고, 오른손으로 화살을 끼어 보십시오.
지금 서신 방향으로 쏘면 활은 저 쪽으로 날아가게 됩니다.
그럼 이 쪽으로?
아니, 좀 더 이 쪽으로.

생각보다 어렵네. 목표와 마주한다는 게.
네.
처음엔 과녘과 일직선으로 서는 것도 어렵습니다.
허나 정확하게 일직선으로 서지 않으면 활은 엉뚱한 곳으로 갑니다.
허니 팔이든 어깨든 나무든 이용해서 맞춰 보십시오.
이제 활을 들어 올리십시오.
화살을 당기면서 숨을 들여 마시다가
다 당겨진 순간 숨을 멈추십시오.
그리고 오로지 목표만 생각하십시오.
자~ 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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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짧은 순간 화살이 안 맞으면 어떡하나.
그런 생각을 한 것 같다.

"공주님이 쏘면 온 세상이 다 맞습니다."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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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췄다. 내가 맞췄어..
(좋아 죽음 ^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