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아: 쫌 큰 거 같은데.. 커요!
국: ...커요?
중아: 커요!
국: 괜찮을 것 같은...
중아: ... 내가.. 불쌍해서 좋은가요? 아니면, 좋아서 불쌍한가요?
국: 처음엔... 불쌍해서 좋았구, ... 지금은 좋아서, 불쌍합니다.
중아: 그래서... 나랑 뭐 하자는 건가요?
국: 제가... 경호원이니까...
옆에서... 경호를 잘 해드리면 안되겠습니까?
중아: 덥지요?
국: 네.
중아: 내가.. 물에 빠져 흘러갈 때, 너무 추울 까봐서 만들었어요.
죽은 가족 만나면...
이 실 풀어서 찢어진 우리 가족, 하나로 엮으려구 만들었어요...
그렇게 죽을려구 만든 목도리예요.. ..
근데 .... 목에 감아보니까..너무 덥네요.
국: ...여름이니까..
중아: 네. 여름엔 안되겠어요. ...겨울까지만... 보관해 줄래요?
국: 네... ... 꼭꼭 숨겨 놓을께요. ...겨울에두 찾을 수 없게...
중아: 신발 때문에.. 발이 가벼워졌어요.
댁 때문에... 마음이 가벼워졌어요.
고맙군요.
국: ...옷 좀 다려 입구 다니시지. 꼬짓꼬짓.. 머리 좀 감고 다니시지.
빗구 다니시던가.. 안 챙피한가?
근데... 입양가신 분이 왜 그르케 한국말을 잘하세요?
저보다 잘하는거 같애요.
중아: 열심히 공부했으니까...
http://mosira.net/bbs/view.php?id=dramascene&desc=asc&no=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