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잎클로버
깊고 작은 산골짜기 사이로
맑은 물 흐르는 작은 샘터에
예쁜 꽃들 사이에 살짝 숨겨진
이슬 먹고 피어난 네잎클로버 랄랄라
한- 잎 랄랄라 두- 잎 랄랄라
세- 잎 랄랄라 네~ 잎
행운을 가져다 준다는 수줍은 얼굴의 미소
한줄기의 따스한 햇살 받으며
희망으로 가득한 나의 친구야
빛처럼 밝-은 마음으로
너- 를 닮- 고 싶어
- 박영신 작사/작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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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름 어느 비온 뒤에
기숙사6동 뒤뜰에서 찍은 네잎클로버..
꽃도 아닌 것이 어찌저리 이쁜지
한땐,, 눈을 감으면
온통 클로버 문향들이 에지영상으로 율동하는 풍경..
그렇게 네잎클로버가 몇 십개 모이던 시간들..
네잎클로버를 하나 찾을 때마다
어느만큼의 삶을 더 허락받은 것 같던 느낌..
다섯잎클로버와 여섯잎클로버처럼
언젠가는 일곱잎클로버를 보게되는 날도 있을까?
제초작업이 있던 아침
풀비린내가 바람을 타고
창문 넘어와 코 속으로 침범하면
내 몸에서 피비린내가 진동하는 것 같다.
네잎클로버여
다음 번 세상에는
세잎클로버들 눈치보지 말고
무럭무럭 피어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