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 Aug, 2007

박남희 - 이카루스식 사랑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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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카루스식 사랑법


      너에게로 이르는 길은 늘 험난하다

      문득, 길이 끝나고
      길 끝에 벼랑이 있는 줄 알았는데
      갑자기 수만 갈래로 갈라져
      너에게로 빨려들어 가는
      저 알 수 없는 생의 눈부심

      이제 내가 너에게 이르는 방법은
      딱 한 가지,

      내 몸을 산산히 부숴뜨려
      내 실핏줄을 수 없이 나누어
      눈부시게 눈부시게
      너에게 나를 전송하는 것

      그리고, 눈이 부셔 캄캄하게
      밀랍의 날개를 달고
      너에게로 날아오르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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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추락이 예정되어있는 상승. 아니, 운명의 눈을 바꾸어 보자..
상승을 꿈꾸는 추락.

내가 미처 가져보지 못한 치열한 열기에 놀라 잔뜩 움츠러들지만
눈만은 마치 인력이 작용하는 듯이 끌려 들어가버려서..
그 수직으로 떨어져 수만갈래 파편으로 부서지고 흩어지다가, 박차고 오르듯
태양을 향해 실같은 물길이 날아오르는 장면을 쉽게 뇌리에서 지울 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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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롭지 않으면 길을 떠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