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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잃어 버렸습니다.
무얼 어디다 잃었는지 몰라
두 손이 주머니를 더듬어
길에 나아갑니다.
돌과 돌이 끝없이 연달아
길은 돌담을 끼고 갑니다.
담은 쇠문을 굳게 닫아
길 위에 긴 그림자를 드리우고
길은 아침에서 저녁으로
저녁에서 아침으로 통했습니다.
돌담을 더듬어 눈물짓다
쳐다보면 하늘은 부끄럽게 푸릅니다.
풀 한 포기 없는 이 길을 걷는 것은
담 저쪽에 내가 남아 있는 까닭이고,
내가 사는 것은 다만,
잃은 것을 찾는 까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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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적인 모습으로,, 좀더 가치있는,,
좀더 좋은 것을 얻고자 하면서 잃어왔던 것들,,
소중한 것인지 아닌지,, 잃어버린건지 아닌지,,
잃었다면 무얼 어디다 잃어버렸는지
매 순간의 선택에서,, 가지 않은 길,,
그 길로 갔다면,,
지금은 잃은 상태인 것이, 잃지 않은 상태에 있을런지,,
지금 얻은 것이 얻지못한 상태에 놓여, 간절히 얻고 싶어하진 않을런지,,
가진 것 모두를 내놓더라도 얻고 싶은 것을 지금 가지고 있진 않은지,,
그럴지도 모르는데,, 나는 매번 과거에만 머물러 있는 것 같다...
잃은 것을 느끼지 못하는 세상은 없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