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 Jun, 2017

마당쓸땐 짓꿎은 바람.

머시라고 조회 수 16780 추천 수 0 목록

6월 4일 오후 10:08


제비가 새 집을 지어놨다. 아~~


지난번 캔 마늘의 줄기를 잘라 널고, 자투리를 마당에서 쓸어냈다.
바람이 마당을 두어번 다시 쓸게 했다.
밭일할땐 시원했 는데,
마당쓸땐 짓꿎은 바람.

어둠이 내리길 바라며,
난 쉬는 것만 생각했다.
엄마의 반찬, 아내의 요리, 일요일의 휴식을 자축하는 주류님까지.
아름다운 토요일 밤이었다.

탐스러운 매실이 엄마의 부지런을 유혹할때,
일요일의 휴식은 쉽지 않게 됐다.
일이야 엄마가 거의 하시지만,
내가 계속 버티면 뒤통수부터 느자구가 돋아난다.
일요일도 토요일처럼, 일보다 운전을 먼저하면 좋겠다.


pic20170604205947.jpg

List of Articles
번호 sort
207 봄날은 간다. [1] 머시라고 2003-06-02 3599
206 MBC 100분 토론 머시라고 2003-06-06 4135
205 시간이 지날수록 박찬민 2003-06-08 3603
204 책임감.. [1] 머시라고 2003-06-11 3657
203 여름방학,, [1] 박찬민 2003-06-20 3796
202 방학 박찬민 2003-06-30 3617
201 밤풍경,, 머시라고 2003-07-01 12892
200 꿈,,환상,,현실 박찬민 2003-07-12 3319
199 상처 머시라고 2003-07-26 3622
198 정성 [2] 머시라고 2003-07-29 3634
197 분통 머시라고 2003-07-30 4516
196 깊이 [1] 머시라고 2003-08-14 3809
195 고민 박찬민 2003-09-08 4140
194 멧돼지 집돼지 박찬민 2003-09-18 7449
193 오늘은,,, 박찬민 2003-09-20 4146
192 절대 머시라고 2003-09-24 3971
191 분실물 머시라고 2003-09-29 3643
190 공업수학 2 박찬민 2003-10-01 3432
189 너에게 난, 나에게 넌 머시라고 2003-10-10 3846
188 신데렐라 박찬민 2003-10-11 3516
외롭지 않으면 길을 떠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