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에 올리신 두 분의, 주고받는 글들을 보면서,
정말로 내가, 막대한 규모의 옴니부스 영화.. 몇 십억분의 일에나
해당하는 삶을 사는구나아~..생각해 봅니다..
두웅실 떠있는 푸른 공같던 지구에~
점차 안으로 focus를 맞추어가면 보이게 되는.. 나라들, 민족들~
모, 이런 거창한 이름 말고..그냥
너..나.. 우리.
과거도 말고 미래도 말고, 현재에 힘을 다하자는 carpe diem.
하지만,과거의 누적없이 현재의 형태가 어떻게 떠오르겠습니까..
그 작은 원인들이 초래한 작은 결과들이 현재라는 방으로
이끌어 왔을텐데요..
.. 미래도 마찬가지로 현재가 응집되어진 곳에.. 우연과 운명이라는
조미료가 다소 작용해서 모양이 잡혀 가겠지요..
그림자 놀이..
그림자 본래의 모습이 그림자 속에 잘 반영 되는건지.
분명 빛은 어느 물체를 비추고, 그 물체의 외곽선에 의해
그림자가 형성이 됨에도 불구하고
그림자는 여러가지 농간도 부릴 줄 아네요..
그림자의 본체의 모습을 알기..를 고민하시던 쥔장님의 글이
기억납니다..
비의 그림자..꽃의 그림자..
건물의 그림자..나의 그림자..
세상이 보는 나..
가족이 보는 나..
친한 벗들이 보는 나..
어떤 것은 살짝~! 변형 되어있고
어떤 것은 상당히 심하게 오류가 난(좋게든..나쁘게든)..
무엇이 정직인지도 때로는 혼동이 오지요..암튼.
사는 것은 계속적으로 이어지는 그림자 놀이같다는 생각..
뜬금 없나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