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hotograghed by 손장진님-
< 어머니 >
당신의 이름에선
새색시 웃음 칠한
시골집 안마당의
분꽃 향기가 난다
안으로 주름진 한숨의 세월에도
바다가 넘실대는
남빛 치마폭 사랑
남루한 옷을 걸친
나의 오늘이
그 안에 누워 있다
기워 주신 꽃
골무 속에
소복이 담겨 있는
幼年의 추억
당신의 가리마같이
한 갈래로 난 길을
똑바로 걸어가면
나의 연두 감사 저고리에
끝동을 다는
다사로운 손길
까만씨알 품은
어머니의 향기가
바람에 흩어진다
*~*~*~*~*~*~*~*~*~*~*~*
어머니..
그 이름의 音 만으로도 마음이 시큰 거리는..
전화.. 하셨습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