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 Apr, 2005

한번뿐인 삶..

보시리 조회 수 2143 추천 수 0 목록
우리가 어느 별에서 만났던가요...^^

일단 기억속에 자리하는 것은 오로지 하나의 삶일 뿐인데.
그래서 그것이 행복한 것이었으면 좋겠습니다.
LIVE 라고 표기하는 삶.
그런데.. 순리가 아닌 거꾸로의 방향으로 흐르니 이것이 EVIL이 되는군요..

나의 마음을 흐리게 하려하는 혼탁한 생각들 속에서...
일테면..분노나, 움켜쥐려 하는 것이나.., 미움이나.
호화로움에 대한 은근한 욕심들..성공을 향한 집착들..
겨루어 이기는 것이 나의 자존심에 보탬이 될 거라는 착각이라던가..

나를 지키고 싶습니다.

땅에서 5전짜리를 주운 어느 사람이 그 이후에 땅만 쳐다보면서 살았다는데..
요즈음의 부단히 쏟아져 나오는 신데렐라적 신분상승의 꿈들은
우리로 자꾸 땅만 바라보면서 살아가게 하는 듯 하기에...
이제는 눈을 들어 하늘을 바라보고 싶어서.

렘브란트와 친구들의 대화가 생각납니다..

확고한 명성을 누리게 된 렘브란트를 찾아온 친구들이 물었습니다.
자네는 도대체 어떻게 그렇게 훌륭한 그림들을 그릴 수가 있는가~?

그는 말없이 빈 캔버스를 가져다 놓고는 점을 하나 찍습니다.
그리고 물었습니다..

" 자네들은 지금 여기서 무엇을 보나~? "
" ..검은 점 아닌가~?.."
열심히 뚫어지게 보던 친구들이 말했습니다.
빙그레 웃으며 그가 말을 이었습니다..

" 그것이 차이라네. 나는 이 넓은 여백을 보고있거든."

아주 오래 전..교과서에서 수필 가운데
<여백의 아름다움>이라는 말과, <파격>이라는 말에
그만 반해 버렸던 기억이 납니다.

다른 사람들과 시선을 동일시 해야만 한다는 사고로부터
자유로와지고 싶습니다..
하늘을 바라보면서..착한 마을에 별이 참 많이도 떴다는
시인의 말을 들으면서 살아가고 싶습니다..
행복하게..고정된 시선에서 벗어나서..~^^*~
List of Articles
번호 sort
399 신 새벽에... [2] 보시리 2005-02-07 2256
398 간만의 인사 [4] 그때가그리버 2005-02-07 2233
397 그렇게 마지막을 보내고.. [3] 보시리 2005-02-09 2202
396 백지를 앞에 둔 다는 것~.. [1] 보시리 2005-02-11 2106
395 편한 자리에... file [4] 보시리 2005-02-12 2148
394 아름다운 그녀.. file [4] 보시리 2005-02-12 2164
393 노래에 젖어~.. [1] 보시리 2005-02-14 2081
392 며느리 애환시..라네요~...^^;; [5] 보시리 2005-02-14 2395
391 잠 못 이루는 밤... 보시리 2005-02-15 2109
390 멍한 나를 포복절도시킨 이야기 - 노홍철의 '아가리' file [1] 머시라고 2005-02-16 2077
389 비가 무진하게 오시는구만.. 보시리 2005-02-16 2148
388 < 베낀 글.. >우리 부부의 이중 생활 – 한용구 목사님 보시리 2005-02-16 2303
387 홈페이지 서비스 중단 안내 (2. 19. 토) [3] 머시라고 2005-02-17 2075
386 happy!!! file [3] 쏘주한사발 2005-02-18 2131
385 네에~..다시 개통을 축하! 보시리 2005-02-19 2108
384 <어떻게 지내십니까?>라는 질문에 대답하는 방법~.. [2] 보시리 2005-02-19 2089
383 참..숨 한번 길게 참았네요...^^;; 보시리 2005-02-21 2099
382 휘어진 손가락 [2] 보시리 2005-02-21 2107
381 "야," "너~!" 라고 하지 않고, 꼭 이름을 불러주기~. [2] 보시리 2005-02-22 2265
380 잊어버릴 줄 알으라네요~..^^ 보시리 2005-02-22 2070
외롭지 않으면 길을 떠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