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 Mar, 2005

이슬 밟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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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사진은  김선기 기자님의 작품입니다, 감사드리고..^^*)

흙이 부드러워지라 한다
씨앗이 깨어나라 한다
꽃이 웃으라 한다
잎이 기뻐하라 한다
강이 흐르라 한다
들이 달리라 한다
산이 오르라 한다
새가 노래하라 한다
나비가 춤추라 한다
보슬비가 용서하라 한다
바람이 사랑하라 한다             --  정용철, 봄교실 --

저의 첫 날은 이제 시작입니다. 이슬을 터뜨리면서 잎을 타고 오르는
달팽이의 모습을 깊이 새기고 나섭니다.
내 앞에 놓인 오늘 하루만 보면서 느린 걸음으로 톡!톡! 터뜨리면서
살려구요..

스며드는 바람이 간지러운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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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롭지 않으면 길을 떠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