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습니다..
어제 서울엔 첫눈이 왔더랬습니다..
모처럼 찾아 든 서울..이 겨울 여행의 의미는 무엇일까..
날아오는 내내 설레이었는데..
인사동 찻집이 빼곡한 갈색 길을 걷다가 문득..차가운 감촉에
눈을 드니...하늘 한 가득 ..스타이로폼 가루 같은 눈이 쏟아져 내리는
거였습니다..말 그대로..하늘 하나 가득...
두 손을 들고 맞이했어요...첫눈,이라더군요...
인사동에서 종로로 빠져 광화문 앞을 거쳐 지나갔습니다..
눈은 불과 십여분만에 그쳤는데..그 눈 속에 그 사람과 서있을 수
있다는 사실로 벅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