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 Jan, 2006

쓰레기 투척 금지

머시라고 조회 수 11974 추천 수 0 목록
아침에 기숙사 건물 주변을 둘러보는데
등 떠밀려 추락한 영혼이 오늘 역시 너무 많다.

층수를 따지기 이전에
창문 밖으로 쓰레기 투척하는 행위는
무슨 원인에서 어떤 위안을 줬을까?

패트병, 휴지 그리고 고려장 당한 담배족 꽁초.
시•공간상으로 산발적인 시체들을 헤쳐 나와
현관 게시판의 보드마카를 들었다.

 창문 밖으로 쓰레기 버리지 마세요.
 쓰레기가 말을 못해서 그렇지 무서울 겁니다.

 바닥에 침 뱉지 마세요.
 말은 안 하지만 바닥도 기분 더러울 겁니다.

 침 묻은 바닥과 추락하는 쓰레기가
 꿈 속에선 당신일 수도 있습니다

               - 조교 -

3
profile

보시리

January 09, 2006
*.231.229.132

우와아~~..
아~찔하게 멋있는 문구...

연이어 떠오르는..土馬..土牛..土人形~..
순장 당하는 느낌.
추락하는 것에 날개가 있다면~..
그 자리로 두둥실 올라가서~<떽~!!!>해줄까나..?
profile

박성현

February 09, 2006
*.249.136.147

아... 무지 찔린당 -ㅅ-;
아래 - 조교 - 의 압박
어떠한 욕설이나 협박보다더 압박감이 크다는..
머시라고 형님은 사생들의 마음속까지 침투하시는 진정한 조교십니당 ^^;
profile

머시라고

February 22, 2006
*.131.133.221

청소하시는 아주머니께서 공지사항마다 꼭 "- 조교 -"를 넣어달라 부탁하셔서 ^^
대략 난감하다. 요즘 너 힘드냐?
마음속까지 침 투~ 하며 뱉을려면 어찌 해야 하냐? ㅋ
List of Articles
번호 sort
187 2003/4/4 머시라고 2003-04-03 12557
186 너무 두려워하며 살았나 file 머시라고 2016-09-27 12350
185 충고하는 사람을 위한 조언 [4] 머시라고 2005-04-18 12277
184 약속 머시라고 2011-06-24 12254
183 찜찜함 둘 머시라고 2005-04-08 12164
182 미소가 아름다운 당신의 모습으로. [2] 머시라고 2008-07-06 12053
181 [늑대가 산다-3] 숲 속 미니홈피 차단사건 [1] 머시라고 2008-06-26 11975
» 쓰레기 투척 금지 [3] 머시라고 2006-01-09 11974
179 해가 ,, 머시라고 2003-04-25 11913
178 비러민 머시라고 2007-08-18 11788
177 기축년 새해 인사 드립니다. 머시라고 2009-01-23 11760
176 하루하루 참아내는 나날 [1] 머시라고 2008-05-11 11743
175 그럼에도 불구하고 [1] 머시라고 2005-10-31 11647
174 짧은 듯했던 명절은 정겹게 잘 보내셨습니까. 머시라고 2009-10-10 11638
173 부러움 [1] 머시라고 2007-08-01 11405
172 혹한의 겨울 지나 꽃피는 춘삼월을 향해 file 머시라고 2018-03-04 10927
171 쫓겨난 파마머리 머시라고 2017-09-18 10682
170 아내랑 딸이랑 무등산 산행 file 머시라고 2014-10-22 10442
169 영상이 달리 보이던 날 [6] 머시라고 2005-03-08 7757
168 멧돼지 집돼지 박찬민 2003-09-18 7449
외롭지 않으면 길을 떠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