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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시티홀 - 극본 김은숙

(조국 연설)

윈스턴 처칠은 세계 제2차 대전 당시, 독일과의 전쟁에서
자신의 조국 영국을 승리로 이끈 수상입니다.
하지만 승전보를 울린지 두 달 만에 치러진 총선에서
197대 393으로
그가 이끌던 보수당은 노동당에게 지고 맙니다.

히틀러와 싸워 이기고도 노동당에게 지고 마는 것,
이것이 바로 정치입니다

정치란 이렇게 예의도, 염치도, 수치심도 없습니다.
그러니 땅만 보고 한숨만 쉬지 마시고,
당당히 고개를 드셔야 합니다.
정치인에게 가장 무서운 건 국민들의 시선입니다.


여러분의 한표 한표가 국회의원 가슴에
금뱃지를 달아주는 겁니다.

그건 국민을 대신해 국민의 일을 하라는 것이지,
국민들 위에 군림하라는 것이 절대 아닙니다.

그런데 왜 여러분이 낸 세금이
여러분의 삶을 더 궁핍하게 하는데 쓰이냐는 말입니다.

정치인이 불행해야 국민이 행복하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래서 전...
(신미래에게 말하듯)
그래서 전 선택을 해야 합니다

우습고 만만한 당신 따윈 알 바 없이
내 행복을 위해 당신을 포기할 것이냐,
당신의 행복을 위해 내가 불행해 질 것이냐.

누군들 이런 선택이 쉽겠습니까.

저의 이 선택으로 제가 가진 많은 것들을 잃겠지만,
전 당신을 잃을까 더 겁이 납니다.
그러니까 내편이 될 순 없어도 너무 멀리 가진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내 반대편에 서있더라도 내 가까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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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롭지 않으면 길을 떠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