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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하   ..무슨 일입니까?
오수   (슬픈 눈으로)..이젠..만족합니까?
승하   (보면)
오수   모든 게..당신이 원하는 대로 흘러가고 있으니까...만족이 됩니까?
승하   (쓰게 웃으며) 취하신 것 같군요.
오수   ...참 이상합니다.
승하   (보면)
오수   (슬픈 눈으로) 당신을 보면.. 정말 용서를 빌고 싶은데 그럴 때마다
          죽은 사람들 얼굴이 떠오릅니다. 당신을 정말..미워하고 싶은데..
          태훈이 얼굴이 떠오르고 당신 어머니..생각이 납니다.
승하   (굳어서 본다)
오수   (허하게 웃으며) 어이없게도..당신을 보면 내가 보입니다.
승하   (턱 막히듯 본다)
오수   더 이상 물러설 곳도 돌아갈 곳도 없는 내가..당신한테 보입니다.
          당신은 어떻습니까?...통쾌하고 기쁘기만 합니까?
승하   (혼란스러운 눈빛에 애써 냉정함을 유지하며) 두려워하고 있는 것 같군요.
오수   (보면)
승하   정당한 방법으로 배후조종자를 잡겠다던 의지는 사라지고
          이젠 진실을 찾는 것이 두려운 모양이죠?
오수   ...난 당신을 잡을 겁니다.
          다만...당신을 잡는 것이..이젠 기쁘지 않을 뿐입니다.
승하   (움찔하듯 본다)
오수   (흐린 눈으로 보며)...당신이 말하는 진실의 끝에 뭐가 날 기다리는지...
          내 눈으로 확인할 겁니다.
승하   (복잡한 눈빛, 냉정한 말투)...다행이군요. 내 기대를 저버리지 않아서.
오수   (처연한 눈빛으로 바라보다가 돌아서서 간다)
          -비틀거리며 가고 있는 오수를 혼란스러운 시선으로 바라보는 승하.

승하   ..멈출 수가 없어. 이젠..멈출 수가 없어.
          -말은 그렇게 하면서도 승하의 물기어린 두 눈은 극심한 혼란과
           갈등으로 흔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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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 [101번째프로포즈] 세상에 못난 사람은 없다. 못났다고 생각하는 사람만 있다 file 7057 7057
Posted by 머시라고 October 17, 2006 - 19: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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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 [성균관스캔들] 어제 보면 오늘은 안봐도 되는 우리가 그런 사이요? file 6991 6991
Posted by 머시라고 Latest Reply by anonymous July 04, 2018 - 18: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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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 [고맙습니다] 니가 개뼉다구니까 세상이 개뼉다구지 file 6971 6971
Posted by 머시라고 June 02, 2007 - 13: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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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 [마왕] 어이없게도..당신을 보면 내가 보입니다. file 6911 6911
Posted by 머시라고 January 11, 2016 - 16:5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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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 [안녕하세요하느님!] 힘들면 힘들다고 하는거야. file 6833 6833
Posted by 머시라고 Latest Reply by anonymous June 21, 2018 - 06: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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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 [다모] 내가 비천해지면 된다...!! file 6832 6832
Posted by 머시라고 Latest Reply by anonymous August 13, 2018 - 03:3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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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 [굿바이솔로] 지금, 이순간, 이 인생이 두 번 다시 안온다는 걸 file 6804 6804
Posted by 머시라고 Latest Reply by anonymous July 04, 2018 - 07:3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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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 [온에어] 더 큰 문제 생기면 컸던 문제도 작아져. 쉽게 잊고. file 6790 6790
Posted by 머시라고 August 13, 2018 - 21:4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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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 [굿바이솔로] 왜 건방지게 영원히를 앞에 붙여 들. file 6785 6785
Posted by 머시라고 June 23, 2017 - 20:4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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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 [아일랜드] 먼지처럼 살겠다. file 6776 6776
Posted by 머시라고 August 13, 2018 - 13:4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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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 [사랑은기적이필요해] 내가 날 인정 안하는데, 누가 날 인정하겠어? file 6754 6754
Posted by 머시라고 June 23, 2017 - 01: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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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 [오필승봉순영] 모두가 자기를 좋아하길 바라는건 욕심이다 file 6753 6753
Posted by 머시라고 Latest Reply by January 12, 2005 - 01:5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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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 [서동요] 자신의 목표와 마주 대하는 법 file 6740 6740
Posted by 머시라고 Latest Reply by anonymous June 23, 2017 - 21:0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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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 [파리의연인] 케 file 6735 6735
Posted by 머시라고 September 23, 2016 - 10:4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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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 [작은아씨들] 불행한 사람은 없어 file 6715 6715
Posted by 머시라고 August 07, 2018 - 09:4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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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 [부활] 기억만으로도 충분한 사람이 있어요. file 6709 6709
Posted by 머시라고 September 27, 2007 - 18:5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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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 [아일랜드] 내가 불쌍해서 좋은가요? 아니면, 좋아서 불쌍한가요? file 6703 6703
Posted by 머시라고 Latest Reply by anonymous July 04, 2018 - 16:5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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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 [꽃피는봄이오면] 나한텐 최고의 돌멩이였어, 지금 너처럼. file 6699 6699
Posted by 머시라고 Latest Reply by April 11, 2007 - 23:5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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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 [아일랜드] 사람들은 다 그런 때가 있나부다 file 6673 6673
Posted by 머시라고 Latest Reply by February 16, 2005 - 13:5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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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 [마왕] 곧게 그어진 선도 휘어져 보이고 휘어져 있는 선도 곧게 보이지 file 6667 6667
Posted by 머시라고 June 12, 2017 - 16: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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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롭지 않으면 길을 떠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