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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향한 내 기대 높으면 높을수록
그 기대보다 더 큰 돌덩이를 매달아 놓습니다
부질없는 내 기대 높이가 그대보다 높아서는 아니 되겠기에
커다란 돌덩이를 매달아 놓습니다
그대를 기대와 바꾸지 않기 위해서..
기대따라 행여 그대 잃지 않기 위해서
내 외롬 짓무른 밤 일수록
제 설움 넘치는 밤 일수록
크고 무거운 돌덩이 하나 가슴 한복판에 매달아 놓습니다..
= 이 시대의 아벨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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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는 방심하면 욕심처럼 자란다..자꾸 자라려고 한다..
좋고 튼실한 돌덩이를 찾는 작업이 만만찮았겠다..
시인의 툭툭하던 외투 안자락에서 살포시 비쳐진 연한 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