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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있다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되는 사람이 있다.
스스로 봄길이 되어
끝없이 걸어가는 사람이 있다.
강물은 흐르다가 멈추고
새들은 날아가 돌아오지 않고
하늘과 땅 사이의 모든 꽃잎은 흩어져도
보라
사랑이 끝난 곳에서도
사랑으로 남아 있는 사람이 있다
스스로 사랑이 되어
한없이 봄길을 걸어가는 사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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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사람이 있다면.. 그는 틀림없이 도종환 시인의 글에 나오던
그 사람처럼.. 갈라지는 가시밭 길을 제 손으로 적시며,적시며.. 가는 사람이리라..
뒷모습을 보고 싶지 않은 사람이십니까..아님..
뒷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은 사람 이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