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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새를 사랑한다는 말은
새장을 마련해
그 새를 붙들어놓겠다는 뜻이 아니다.
하늘 높이 훨훨 날려보내겠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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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쉬하려 했음이 용기부족으로 머물렀을 때
떠나가는 사람을 붙잡지 못할 때
나를 위로하는 시 구절이었다.
그러나 새를 사랑한다는 의미 뿐인 것 같다.
인간이 날개 달린 녀석에 대한 사랑이다.
때론 사랑하기 때문에 헤어지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사랑한다는 것이 헤어져야 하는 모든 이유가 될 순 없다.
그 사람은 어깨에 날개가 있어 멀리멀리 날아다니고
내 어깨위엔 날개가 없어 널 찾아 못간다면
사랑이 그리움보다 즐거움에 가깝다고 믿는다면
사랑하지 말았어야 했다.
김광석의 '사랑했지만'을 올릴까하다 박상철의 '자옥아'를 선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