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는 죽고
누군가는 살아간다
죽은 누군가는 과거에 담기고
살아가는 누군가는 오늘과 내일 그려진다
나에게도 어제는 있었고
죽은 누군가에게도 내일은 있었다.
나는 왜 과거에 허우적대다
네 모습 보고 싶었을까,
그려야 한다.
네 모습이든, 내일이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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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 ]
물 속에는
물만 있는 것이 아니다
하늘에는
그 하늘만 있는 것이 아니다
그리고 내 안에는
나만이 있는 것이 아니다
내 안에 있는 이여
내 안에서 나를 흔드는 이여
물처럼 하늘처럼 내 깊은 곳 흘러서
은밀한 내 꿈과 만나는 이여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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