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Jul, 2005

고요한 들풀이 아니어도..그대는

보시리 조회 수 2416 추천 수 0 목록



흠 하나 없이 해맑고 사랑스럽게 피어오른 그대 앞에
나는 무릎 끓고 나의 눈을 드렸습니다..

<나는 밖에 드러나는 아름다움만을 추구하지 않으리라..>

애써~ 그대에게서 눈 돌렸고..
이름 또렷이 알고있는 그대.. 입에 담지 않았으며
바람에 살랑이어도, 그 향기가, 달콤한 향기가..
지나치는 내 발길을 자꾸 잡아당겨도
애써 모른 체 했던 어리석은 시간들.

그러다가 어느 어둑해져 오는 늦은 오후..
그날도 여전히 냉랭하게 지나치려는데..
갑자기 마음 바닥에서 아픔이 밀려 올랐습니다..

그대의 이름은 ..<장미>였고~,
그대는 나에게서 마음을.., 또는 그저 한번의 눈길을 받고 싶어 했는데..
단순히 외모의 아름다움 때문으로 차별 받는다면
그것 역시 견딜 수 없는 아픔인 거라는 깊은 소리에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미안해요..미안해.

profile

커피콩

July 13, 2005
*.171.176.201

ㅎㅎㅎ 장미 조오초오~~~
저도 장미묘목만 보믄 탐을 내면서도 언뜻 사지지가 않더군요.
웬지 부담스럽게 잘 가꿔줘야할거 같은 그런 느낌...
그러던 어느 날 라일락 한 그루 사다 심어놓고
여름밤 진동하는 향기맡을 날만 기다리고 있네요.
알아서 잘 크겠지함서...
근데 아직 꽃 비스무리한것도 안뵈네요. -_-;;
profile

보시리

July 13, 2005
*.205.185.66

라일락~~ 저엉말 조오쳐어~~^^*
라일락을.. 가꾼 기억은 없는걸요~~혼자서도.. 잘 크리이~ㅋ
글고 고 잎은 항상..예쁜..하트이고.
여름 밤..열어놓은 창문으로 싸아~하니 밀려드는~
<한여름 밤의 한바탕~ 잔치>일 것임미다~^^* (내년쯤~?)
List of Articles
번호 sort
459 과실치사~? - 치명적 오류 보시리 2005-12-06 2806
458 카페를 활성화시켜야 하는데, 조언 좀 해주세요 [1] 머시라고 2008-11-09 2806
457 A spoonful of sugar.. file [4] 보시리 2005-10-08 2798
456 손익계산서 [3] 보시리 2008-09-17 2795
455 [re] 구슬을 꿰고 매듭 단정하게 묶은 사람.. [1] 보시리 2008-10-18 2794
454 그냥 시 한 편.. [6] Philo 2004-03-06 2791
453 낯간지럽다. ㅡ.ㅡ; 머시라고 2003-04-05 2788
452 protege [1] 설뫼호 2003-10-05 2779
451 분에 넘치는 칭찬을 듣고보니 머시라고 2003-04-03 2776
450 여기는 이제.. [2] Droopy 2003-09-03 2765
449 Tequila and Salt [3] 보시리 2008-11-13 2763
448 지름신은...??? file [1] Droopy 2005-08-12 2761
447 들어보시리- River Boy 에 대한 설명...re; The River in the Pines.. [4] 보시리 2005-01-15 2759
446 정말 머시라고 2003-04-07 2758
445 안녕 찬민아 [1] abszzang 2003-08-01 2757
444 유머]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바다, 집에 늦게 들어온 이유, 진짜 지옥 [1] 머시라고 2009-01-12 2751
443 축구 관련 자료는 머시라고 2003-05-04 2725
442 설마 모르죠 ^^; 머시라고 2003-04-08 2721
441 꾸준히 지켜봐 준다는 거,,, 머시라고 2003-04-03 2719
440 여우와 장갑 file [3] 보시리 2005-11-06 2719
외롭지 않으면 길을 떠나지 않는다.